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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란고교 호스트부'를 보는 이유.

다들 좋아라하는 '오란고교 호스트부'는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류의 작품이다.

주제없고, 방향성없고, 남발대는 이미지와 개그 요소만으로 관심을 끌어보려는 문제점을 가득 담은 만화의 전형이니까. 그래서 싫어하는 작품은 '스쿨럼블'과 바로 이 '오란고교 호스트부'.

뭐. 그렇다고는 해도 두 작품 모두 애니 자체는 애니라는 영상 장르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감각적인 작품으로 뽑아져 나온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딴지를 걸 생각은 없으나 아무리 잘 만들어진 애니라고는 해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쾌함을 던져준다는 점에서는 그리 좋다고도 할 수 없다.

보다보면 넘쳐나는 빛나는 연출과 이미지의 다양한 활용 등에 파하하핫- 하고 웃고는 있으나 그런 한편에 가슴을 지긋이 누르는 듯한 불편하고 뭉클뭉클 엄습하는 갑갑함은 위에서 언급한 단점에서 근거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고 보는 이유는 바로 이 남자.

바보 전하. 타마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더더욱이 그의 성우. 미야노 마모루는...'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에서 를 맡았다는 사실만으로(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일단 주목했다)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전에는 '울프스 레인'투쓰라던가 '고향시편 에우레카 7'에서 문도기라던가..(후의 두 작품은 다 'BONES'다.)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닌데 나름의 커리어도 있고, 목소리도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함과 나른함을 더한 우수어린(타마키의 우수어린 연기도 있었는데 그건 개그고; 쿨럭-) 소년 역에 딱 적합한 음색이라고 생각. 연기도 나쁘지 않고, 외모도 상당한 수준이라 (키도 크시다) 실사 등등에도 좀 나오고(이번에 테니프리 실사 영화에 렌지로), 성격도 귀엽고 블로그에서 쓰는 글이라던가 그런 것도 사랑스럽고. 83년이라는 나이에 걸맞는 생활 모습에 적절한 연기력이 겹쳐져서 더욱더 주목을 하게 된다.

오란고교에서의 연기도..드라마CD의 미도링도 드라마CD에서 멋진 포스를 분명히 보여줬겠지만 미야노군도 꽤나 선전하고 있다고 본다. '바보' 연기를 보고 반하기도 또 처음이다. 헐; 평소 그의 면모도 확실히 들어간 캐릭터라 더더욱 진실되게 느껴진달까. 그 연기가. 연기를 위해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닌 자연스럽게 자신을 투영한 거라 자연스럽고, 그 목소리나 바보스러움이 제대로 보여지는 연기도 좋다. ^-^

아무튼 본인이 요즘 주목하고 있는 성우인 것만은 확실.

아유 귀여워-♡

by 찬물月の夢 | 2006/05/18 16:06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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