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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취향 - 건담 더블오 캐스팅 관련

이번 건담 더블오 캐스팅 관련해서 말이 많지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뜨거운 감자임에는 틀림없는데, 그러한 캐스팅의 뒤에는 감독님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쨌든간에 아프레코를 지휘하는 음향감독의 취향이 많이 들어가는 게 사실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담 더블오의 음향 감독을 맡은 미마 마사후미(三間雅文)상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 보지요. 위키의 이분 페이지에 들어가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차 매니아로 '이니셜D'의 음향 감독으로 참여한 경력입니다. 그리고 박로미, 미키 신이치로, 야마데라 코이치, 쿠기미야 리에, 사토 유코, 츠다 쇼코 등을 주로 캐스팅하는 경향이 있으며, 본즈, 매드하우스 작품에 자주 참여하고, 감독으로는 니시키오리 히로시, 미즈시마 세이지 등과 함께 활동하는 편이라고도 하네요.

주요 작품으로는 IGPX, 이니셜D, 오오에도 로켓, 카드캡터 사쿠라, 건퍼레이드 마치, 더 서드, 수왕성, 창성의 아쿠에리온, 창궁의 파프너(특별판인 RIGHT OF LEFT까지 포함),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 NANA, 강철의 연금술사, 파라다이스 키스, 블랙캣, 마이히메/마이오토메, 레이딘, LOVELESS에 건담 더블오 까지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대충 알 수 있지요. 위에 언급된 주로 캐스팅하는 성우들과의 인연을. 특히 미키상과는 IGPX, 이니셜D, 천보이문, 블랙캣, 마이히메, 레이딘 등의 다수의 작품에서 함께 했습니다. 어쩌면 건담 더블오와 미키상과 미마 마사후미의 인연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메인의 다른 성우분들을 살펴볼까요. 미야노 마모루와는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에서 작업한 적이 있고, 욧칭은 '이니셜D 4th stage, 강철에서 단역, LOVELESS 정도가 있군요. 카미야상은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 음, 음향 감독으로 작품을 많이 해 오신 분들은 다양하게 캐스팅을 하시는 편이지만 어느 정도는 취향이 있는 게 사실인만큼, 그런 요소가 작용했으면서도 새로운 건담이라는 면에서 고심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메인 4명의 인지도를 빼면 주변 캐릭터들의 성우진은 거의 신진에 떠오르는 성우들이 많아서 찬물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과거 본 음향 감독이 작업했던 '창궁의 파프너'의 캐스팅과 흡사한 전개거든요. 그쪽은 정말 한두명 빼고는 거의 신인이었고, 중간중간 연기파이면서 이름이 덜 알려진 성우를 기용하는 캐스팅이었다는 측면에서요.

한가지 더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작품에 대해서는 그 작품의 특성에 따라 음향 감독의 성향은 비교적 덜 포함시킨다는 사실입니다. 위에 있는 IGPX, 레이딘 등의 메인 캐스트는 성우가 아니었죠. 수왕성도 마찬가지고요. 기본적으로 미마 음향 감독은 초호화 성우라 할 수 있는 기용을 하면서도 작품에 따라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뭐, 이 부분은 오디션을 보고, 제작 쪽에서 그들이 원하는대로 캐스팅을 할 수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요즘의 풍토도 많이 작용했겠지만요(성우 사무소의 특정 성우 밀어주기, 방송국의 성향 - 노이타미나, TBS 등의 프로듀서 개입의 가능성 : 노이타미나는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성우 아닌 배우, 탤런트, 아이돌 캐스팅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BS도 최근 보면 제작사/음향 감독과 상관없이 TBS에 주로 캐스팅되는 성우진이 눈에 띠고 있고요. ,작품의 기획, 프로듀스, 홍보 단계에서 필요한 캐스팅 측면의 '어떤 부분' 등).

건담 더블오 캐스팅에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작용했으며, 그것이 작품의 연기 측면에서의 완성도를 어떻게 좌우할지는 10월 방송 시작된 후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이 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찬물이 전부터(캐스팅 발표가 되기 전에) 추측했던 것(미키상 캐스팅은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과 발표 이후 캐스팅을 보고 얘기해 본 것에 지나지 않으니 그저 참고로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블랙캣'에서도 음향 감독이셨으니 개인적으로는 세츠나에 콘도 타카시...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남는 군요. 뭐, 이쪽은 '슈에이샤'의 '블랙캣 Drama CD'의 성우 캐스팅을 아예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서 미마상의 취향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 건담 더블오 캐스팅 정보는 이쪽 참조.

by 찬물月の夢 | 2007/08/21 22:49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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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샌드맨 at 2007/08/21 22:55
확실히 저번 제타건담 극장판 성우캐스팅 때도 음향감독의 입김 때문에 말이 많았죠. 일본 애니계는 음향감독이 캐스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정된거, 끝까지 잘 같으면 싶군요..;;;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7/08/23 21:56
샌드맨님/어쨌든간에 영향력이 큰 부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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