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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D] DEADLOCK

DEADLOCK

야스모토 히로키 X 나카무라 유이치, 미키 신이치로, 스즈키 치히로, 이토 켄타로, 오카모토 노부히코, 미야케 켄타, 코하라 마사카즈 외.

감상 : 인터컴, 이건 드라마CD지 영상이 아니거든요..ㅠㅠ. BGM 땜에 집중이 안 되잖아!!

가장 큰 문제점은 그거였다, 도저히 몰입이 될 수 없게 만들던 BGM! 미국이고, 형무소고, CIA, FBI 얘기 나오니까 (나름) 강한 비트의 힙합곡을 쓴 것까지는 좋았다. 드라마CD라는 매체는 대사와 연기가 가장 중요하고 때문에 그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 BGM은 어디까지나 그걸 뒷받침하면서 분위기를 살리면 되는 거다.
요즘 인터컴 하는 거 보면 (감 안 잡히는 성우진, 원작 선정은 뒤로 미뤄두고라도) 뭐가 선인지, 뭐가 후인지도 모르는 거 같다. 그 고딕 어쩌고 학원물부터 BGM '자체'만 놓고보면 크게 나쁘지 않을 음악들을 상황과 분위기에 맞지 않게 그냥 때려넣고 있어서 대사를 느끼고 싶고, 연기를 제대로 듣고 싶은 상황에서 여지없이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 거다. 물론 좋은 BGM을 쓰면서 적절한 순간에 딱 맞는 변주를 해 넣는다든가 하면 작품을 맛깔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중나선'이라든가, '에스'라든가, 'Alice?' 시리즈라든가...하지만 이건 정말 주객전도가 아닌가. 나름 심각하거나 적어도 그렇게 발랄한 음악은 안 써도 될 법한 순간에 쿵짝쿵짝-; 좀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어도 (좀 어두운 느낌으로)쿵.쿵쿵쿵쿵...이런 비트를 막 쓰다니...나도 힙합 좋아하고, 열심히 들었지만 이건 아닙니다...정말로요. -_ㅜ.

거기다, 결정적으로 몇몇 캐스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미묘했다는 것.
딕의 야스모토...가장 우려했는데, 역시 걱정했던대로, 연기가 참....예전부터 생각했던 야스모토의 안타까움이란 그거다. 목소리가 극단적으로 선량한 울림을 가지고 있는데다(기본적으로 악랄하거나 미야켄처럼 보스같은 캐릭터는 가기 힘든 그런 톤), 그 굵은 무게만큼이나 감정의 전달이 안 되면서 발음이 좋지 않다는 점. 거기에 더해 결정적으로 딕과 안 어울려...;;
나카무라 오빠는 내가 좋아해도, 유우토를 살리기에는, 아니, 유우토의 이미지와 상당히 미묘함. 낰오빠가 2-3년 정도 이 바닥에서 조역 + 주연을 하면서 어느 정도 스스로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수준까지 와서 유우토를 했더라면 얘기는 달라졌겠지만 지금 막 주연을 하기 시작한 낰오빠에게 유우토는 상당히 버거웠던 거 같다. 유우토는 겉으로 보기에 쉬워보여도 사실 캐릭터 잡기도 힘들 정도로 까다로운 캐릭터라 생각한다. 감정도 복잡해서 에스의 시-바급이다. 시바가 형사로서의 입장과 S인 무네치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만큼이나 자신과 대립하는 조직의 의뢰를 받아 코르프스를 쫒는 관계에서 형무소에서 묘하게 끌리다가 사랑에 이르는 그 변화는 그저 유우토를 한두번 보고 연습해보는 걸로는 부족하다는 거다. 어느 정도의 BL계에서의 연륜(?)도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연기의 기량(나카무라 오빠가 연기를 잘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경력이라든가 그런 부분에서)문제가 걸리더라는.
이런 두 사람이 투닥거리고, 마지막에 밤을 함께 보내면서 하던 것들이........개인적으로는 혼이 날라갈 만큼 느끼했고(연기랑 캐스팅이 제대로였더라면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몰입이 안 됬다...아이다 언니의 작품에서 씬만 들어가면 - 그 전까지 괴롭히던 걸 보상이라도 시키는 것처럼 - 무지하게 닭살이고, 대사가 꽤나 부담스러운지라 연기를 잘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상황이 이러니까, 작품 외적으로 '여긴어디난누구?' 요런 상황까지 이르더라는 그런...ㅠㅠ.
치쨩이나 미키상, 이토켄, 오카모토상, 미야켄이야....좋았고, 아아, 미키상....3권까지 제발 내줘,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멋진, 훈훈한, 그런 다정했다가, 코르프스로 돌아와서는 그런....어흑.
+ 로....조역들 연기......OTL. 아니, 대사도 별로 없는데 어쩜 이렇게.....(이하 생략)

각본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한 트랙당 호흡이 너무 길어서(10분 기본 - 20분까지 : 마지막 밤은 20분이 넘었음;;;) 따라가기가 약간 힘들더라. 아, 근데, 조금 빨랐다는 느낌도.....조절이 안 되었달까. 빼야할 부분은 빼고, 넣어야 할 부분은 넣은 거라 생각하지만 이건 좀....미묘.

.......2, 3권 하게 되면 음악을 줄이든가, 캐릭터 분석을 좀 더 하든가....제발 부탁. 아이다 언니 팬이라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미묘함의 극이랄까. 완전히 엉망은 아닌데, 그렇다고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힘든. 어흑.

by 찬물月の夢 | 2007/11/04 20:37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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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ourrachel at 2007/11/04 20:40
...................................아아; 데드롹에 대한 이런 미묘한 평가들이 하나 둘 올라오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먼저 듣기 전에 소설을 읽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아요 ㅠㅠ 일단 보류해놔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7/11/10 21:12
YR님/방학 때 빌려드려야지요....먼저 읽으심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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