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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무리] 애니메이션 3nd - 올해의 작품

1. 모노노케 - 7월/노이타미나/토에이/사쿠라이 타카히로

독특한 텍스쳐와 아름다운 공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 그 속에서 그려낼 수 있는 잔혹하면서 따뜻하고 그러나 슬프며 동시에 처절할 수 있는 모노가타리의 순간순간.

2007년의 노이타미나의 성공은 '모야시몬'의 등장을 가능케 한 '모노노케'의 존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노노케'가 있었기에 '모야시몬'은 다소 힘이 떨어지는 이야기와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사와키가 있었음에도 불구, 그 표현력을 마음껏 표출해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노이타미나는 그런 '브랜드'이고, 2007년의 노이타미나를 굳건하게 지켜낸 것은 다름이 아닌 모노노케였다.

모노노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괴~아야카시'에서 토에이는 세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마지막이었던 '바케네코'를 이어받은 '모노노케'는 '괴~아야카시' 중에서도 특히 돋보였던 그 '바케네코'의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덧칠해냈다. 어두워보이는 이야기 속에 웃음과 눈물과 미소와 슬픔을 동시에 간직한 모노노케는 탄탄한 스토리에 더한 독특하고도 화려한 공간 속에서 더욱더 빛났다.

2. 전뇌 코일 - 5월/NHK 교육/매드하우스/이소 미츠오/오리카사 후미코, 쿠와시마 호코

이하 생략.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

3. 천원돌파 그렌라간 - 4월/애니플랙스/GAINAX/카키하라 테츠야, 코니시 카츠유키, 이노우에 마리나

가이낙스는 건재했고, 열혈 로봇은 시간과 하늘을 뚫었고, 그들은 포기할 줄을 몰랐다. 한 영웅의 성장기이기도 하고 그와 함께한 이들의 무한 질주이기도 했던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건조해진 이들의 마음에 불꽃을 심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누누히 강조했듯 2007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이라도 수용될 수 있고,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층이 있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부작용도 상당부분 나타났지만)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등장했던 것이다. 후반부의 아쉬움을 차치하고라도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중요한 지점은 여기에 있다. 증거.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의미는 그런 거다.

+ 히로익 에이지, 지구로, 크게 휘두르며, 흑의 계약자...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 해냈던 작품들. 함께 박수를 보내야 하는 그런 작품들이었다.

by 찬물月の夢 | 2007/12/31 13:08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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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온푸님 at 2008/01/01 02:47
노이타미나의 지금까지 작품 배치 순서가 참 좋았죠.. 처음에 非코어 여성층으로 어필하다가(하치쿠로,파라키스) 그 층을 유지시키면서도 새로운 층을 모을 수 있는 신선한 작품들의 선정(아야카시나 워킹맨), 그리고 메이저인 노다메로 한번 쉬어주고 모노노케,모야시몽~
밸리조차도(?) 모야시몽관련 포스팅이 많은걸 보면서 뭔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랄까요, 그래서 08년의 노이타미나가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8/01/08 15:42
온푸님께/네, 그랬었지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진보해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2008년에는 SF도 도전한다니(도서관) 너무너무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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