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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무리] BLCD - 총체적인 후퇴 속 빛나는 몇몇 작품

水に眠る恋(3월/인터컴)
코니시 카츠유키 X 히야마 노부유키.

간만에 용자왕 우케인데다가 상대는 니땅이라는 사실에 놀랐었지만 작품은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씬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심한 상황을 연출하지도 않았었는데도 불구, 두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좋았었음. 연기도 특히 돋보였고. 역시나 그래도 (살짝이지만) 능욕 관계를 갖는 것은 뻔하긴 했다고 봄.

嘘つきはだれだ(4월/Atis)
미키 신이치로 X 스즈무라 켄이치, 오오카와 토오루.

원작에 비해 CD가 훨씬 나았다는 게 전반적인 감상. 미키상의 '사랑해' 대사도 멋졌고, 스즈도 괜찮았고, 오오카와상은 아마 이때부터 버거운 게 줄어들었던 거 같다. 사실은 서로 좋아하고 있었는데, 오해해서 엇갈리다가 결국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연인이 된다는 우정에서 사랑으로 패턴은 흔하지만 그 미묘한 부분을 잘 살렸다고 생각함.

世界の果てで待っていて~天使の傷痕~(5월/사이버 페이즈)
쿠로다 타카야 X 토리우미 코스케.

원작 다음 시리즈를 내놓으세요, 언니. (웃음)
그만큼 후속이 기대되는 BL답지 않은, 그러나 두분 성우님의 연기와 함께 살아난 원래 형사였다가 어떠한 사건으로 탐정으로 옮긴 아저씨와 산뜻한 형사씨의 사랑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감정의 폭풍이 지금도 선연하다. 이야기적으로는 그들이 함께 발을 내밀은 사람 찾기라는 비교적 소소한 사건을 따라가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역시나 강렬. 아주아주 만족했던 시디 중 하나.

夜明けには好きと言って(5월/사이버 페이즈) & 真夜中に降る光(10월/사이버 페이즈)
모리카와 토시유키 X 후쿠야마 쥰, 요시노 히로유키.
코스기 쥬로타 X 요시노 히로유키.

누누이 말하는데, 카네 히카루상 일러는 그냥 찍어도 90퍼센트는 괜찮게 먹고 들어간다는 그 증거.
설정이 뻔할 수도 있고, 어쩌면 비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그런 과거를 품은 남자들이 어떻게 그걸 딛고 사랑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가를 그려낸 수작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하찮은 고민, 바보같은 상처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떠안고 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무섭고 두려운 순간순간들일수도 있다는 진실과 그런 남자들을 내버려두지 못한 서툰 남자들의 성장기에 가깝다고 생각. 제왕님의 흐느끼는 연기와 욧칭의 성질을 부리다가 조심조심 손을 내미는 그런 연기가 아주 인상깊었다.

嫁に来ないか(8월/인터컴)
코야스 타케히토 X 모리카와 토시유키, 스기타 토모카즈.

........작품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걸 빼먹고 2007년을 넘어갈 수는 없다.
그냥 들어보자, 들었어도 다시 상기하자. 우울할 때 요거 한방이면 유쾌해 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염-_-장이라는 것. 요주의.

くいもの処 明楽(9월/모모그레)
노지마 히로후미 X 나카이 카즈야, 나리타 켄, 오오카와 토오루, 요시노 히로유키, 콘도 타카시, 오카모토 아케미.

모모그레는 나카이상 우케를 사랑해, 의 바로 그 시디. 야마시타 토모코의 원작의 우수함(첫 단행본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를 거의 그대로 재현해내었고, 200% 이상의 싱크로를 보여준 모든 성우님들의 훌륭한 연기와 캐릭터 재현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유쾌하면서도 왠지 짠- 하게 가슴을 밀고 들어오는 그 나이의 남자들이 보여주는 진솔한 사랑.
올해는 이 작품이 있어서 행복했다.

by 찬물月の夢 | 2007/12/31 20:17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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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샤띠야 at 2007/12/31 21:37
미즈니네무루코이와 쿠이모노도코로!!! 아 빛나는 작품입니다.
Commented by 칼리냥 at 2007/12/31 23:02
아아.... 저도 인상깊게 들었던 CD가 대부분이군요.
신부로 오지 않을래, 는........ 듣다가 뒤집어진 몇 안 되는 괴작 중에서도 베스트 5에 들어갈;;
전 저거 절대로 신부는 모리링일 거라고 생각했다구요... ㅠ.ㅠ
어찌 들으면 대반전은 대반전인데 전혀 즐겁지 않은 반전이었음.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우다지 1편과 시냅스의 관 1&2, 부드러운 열정도 올해 나온 작품 중에서 유난히 빛났다고 봐요~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8/01/08 15:41
샤띠야님/네, 대체로 안 좋았던 중에서 반짝반짝 빛났었지요!!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8/01/08 15:41
칼리냥님/그 신부...는 참으로 괴이했지요. 원작도 읽었다가 기절할 뻔...;;; 성우님들도 절묘하고, 연기도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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