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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나도 들어보자 라디오!(2008. 1. 23-25)

성우팬이라도 찬물은 라디오를 열성적으로 듣는 사람은 아니다. 드라마CD도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집중해서 들어야만 하고, 뭔가를 들으면서 오로지 '듣기만' 하는 일에 매달리지는 못한다. 그래서 낮에 뭘 들을 수가 없다. 음악이야 없으면 불안하니까 달고 살지만(AS 맡기거나 어떻게 되거나 하면 불안갑갑아등바등...살짝 미친다;;;) 이동할 때 짧고 간단한 드라마 정도를 가끔 듣는 정도.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는 좋아하는 분이 게스트로 나왔다고 하면 어쩌다 한번 겨우 듣는 편이고, 그동안도 제로섬 라디오 같은 건 열심히 들어보려 했지만 그나마도 중간에 실패(언젠가 다시 도전하고는 싶다, 난 제로섬이 좋으니까?). 또 기존의 소니mp3는 어떤 라디오 파일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면 케다텐 같은 것을 넣을 수 없기도해서 원래도 잘 안 듣는 거, 대충 살았는데, 새로운 아이는 그런 것도 없고 뭐...미루고 미루었던 라디오를 한번 들어보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아래는 그 결과.

純情ロマンチカWebラジオ #00

2008년 1월부터 시작. 퍼스널은 하나다 히카루, 이토 켄타로, 키시오 다이스케. 순정 로맨티카의 세 커플에서 한분씩. 하나다상이 끝장나게 재미있다. 아니, 메인 퍼스널도 처음이래고, 자신이 주인공으로 레귤러인 애니도 처음이라 긴장해서 떨면서 그런만큼 재미있어보려고 나름대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 와서 말을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달까. 다이사쿠는 원래 라디오도 익숙하고, 말도 재치있게 잘 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 그런 하나다상을 잘 서포트하는 것 같다. 이토켄도 무리 없고. 다른 두분은 여러모로 하나다상의 저런 모습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는 모양.

첫 방송이라 코너 설명하고, 자신들 얘기하고, 뭐 그랬다. 게스트 성우진 오면 또 분위기 살 것 같고...아무튼간에 청취 포인트는 하나다상. 아, 처음에 '순정 에고이스트'를 기억해내지 못해서 버벅버벅, 거리셨다. 하하하.

げんちょけん おたくならぢを #02

히야마 노부유키, 미즈하시 카오리 퍼스널. 이건 뭐....무슨 관계? 그것보다 난 현시연 2기 5화 하나 겨우 봤는데, 왜 이 라디오를 듣고 있었던 걸까. 그것도 0화도 1화도 아닌 2화를. 듣고보니 5화에 대한 얘기가 좀 있었고, 부녀자 얘기, 동인 얘기, 이것저것....네타거리가 많은 방송이랄까. 미즈하시상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요새 신인급 여자 성우들에 대해서는 인상이 희미한 편인데 라디오로 만나니까 미즈하시상에 대한 인상이 좀 좋아졌다. 애니 자체를 잘 모르니까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럭저럭 들을 만한 방송.

音泉突破グレンラガンラジオ #33

카키하라 테츠야(시몬), 이노우에 마리나(요코) 퍼스널. 한번도 안 듣다가, 이 화에 이와사키 타쿠상이 게스트로 나왔대서 들어봤다. 45분 정도 하는 방송이 순식간에 지나갔을 정도로 재미있더라. 두분 성우님이 시끄럽거나, 재치있거나, 그런 거라는 느낌은 없는데 방송 자체의 분위기가 방방 뜬달까.

이와사키상은 여러모로 좋았다..+_+ 말씀도 잘 하시고, 그렌라간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뜨거운 로봇 애니, 부담스러, 싫어...이랬으면서도 열심히 하셨다는. 각 음악 제목들은 알려졌다시피 본인이 그렇게 하신 거고, 랩을 넣은 것도 역시 그런 이야기였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콘티와 시나리오를 먼저 보고 거기에 맞춰서 작업하신다는 얘기. 전체적인 이미지, 분위기, 이런 컨셉을 잡고 음악을 많이 만들어 제작하는 쪽에서 알아서 맞춘다는 방식도 있다고 하는데, 이와사키상은 이번 그렌라간 음악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나는 그동안 당연히 콘티 보고 애니 OST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해서 후자가 더 많다는 걸 듣고 좀 놀랐다. 그러면 어떻게든 갭이 생길 거 같은걸. 아무튼 좋았다, 좋았다, 좋았다. 굉장했어.

아, 그리고 방송 중간중간에 자기네들 하는 얘기나 네타가 어디서 나온 건지, 잠깐씩 아나운스 하는 것처럼 알려주기도 하는 것이 아주 신기했다. 츳코미 넣는 라디오는 봤어도 저렇게 상황을 중계해주는 건 또 처음이네.

ペルソナラジオ #00

페르소나 라디오 00화. 일단 이번에 퍼스널은 오카모토 노부히코. 1화부터는 코야스 타케히토, 사장님도 함께 퍼스널이라고. 00화라 16분 정도, 길지 않았고, 페르소나 트리니티 소울에 대한 간단한 소개, 오카모토 자신에 대한 소개, 라디오에 대한 얘기...뭐 이 정도. 신인이고 어리고 학교(대학) 다니는 중인 파릇파릇한 와카테라서 긴장한 듯 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응. 다음 화부터 본격적이니까 그게 기대된다.

by 찬물月の夢 | 2008/01/25 19:23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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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그문트 at 2008/01/27 06:24
라디오는 막상 듣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시간이 가는데, 잘 손대게 되지 않더라고요.
차라리 이 시간에 드라마시디 한편 듣는 게 낫나 하고 시간문제로 갈등 때리기도 합니다.
저도 낮시간 번잡한 데서 토크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못되는지라 뭘 들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거든요.; 제몫까지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ㅠ.ㅜ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8/01/28 21:26
지그문트님/저도 좀 그랬는데, 이젠 나름대로 들어보려고요. 정말 음, 드라마시디 듣는게 낫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요새는 드라마시디가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 되는 바람에. 어흑.
재미있게 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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