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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 Novel] すべてはこの夜に - 英田サキ

ⓒ Saki Aida

すべてはこの夜に 아이다 사키(英田サキ)/illust 에비하라 유리(海老原由里)

일단 이 작품은 세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표제작인 すべてはこの夜に가 중심으로 타케이 메인의 다른 이야기(夏の花)가 하나더, 현재의 상황을 그려 단행본화 하면서 실은 (일종의) 카키오로시 단편(春宵一刻)이 하나, 해서 3편이 실려있다. 단편집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일관된 스토리성을 가진 그런 단행본. 후기에서 알려주기를 표제작은 데뷔전인 2002년에 동인지에 냈던 것을 당시 '소설 JUNE(현재는 사라졌다고)'에 실었었고, 두번째 이야기는 썼다가 기회가 닿지 않아 공개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함. 이번에 단행본화하면서 마지막 카키오로시가 포함되고, 본편 두개도 약간의 수정을 거친..

위와 같은 사정으로 인해 읽어보니(현재로 두번째 이야기인 夏の花는 읽지 않은 상황. 아마 이건 드라마CD로 들을 것임), 지금의 아이다 사키, 다시 말하면 에스나 데드락 시리즈의 아이다 사키와도, 약간은 비슷할지 모를 노선의 사요나라 시리즈의 아이다 사키와도 다른 풋풋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라는 감상이다. 어쩌면 코요이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스타일과도 닿아있으며, 표제작 마지막의 그런 마무리는 요새 상업지에서라면 하지 않을 어두운 면모라서 엇, 이럴 때도 있었어? 싶었다. 문장이나 단어 쓰는 것도 좀 다르고, 정신적으로 남자들 (둘다) 괴롭히는 가학성은 아이다 사키의 전력이라서 역시 그랬구나, 생각했지만 그 어두움이라는 것이... 성격을 달리해서 묘하더라. 팬인 입장에서는 신선하고 즐겁기도 했지만 약간은 유치하다 싶은 오버스러운 감정들에서는 아직은 안 다듬어졌었구나 하는 감흥도 일고... 복잡미묘하다.

카지가 그렇게 미나토를 덮치고 들어간다는 기묘한 재회가 일종의 감금에서 동거로 형태를 바꾸어가는 진행이 흥미롭다. 또 과거에 그들을 '증오'라는 감정으로 갈라놓았던 사건과 서로를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증오인 줄 알았던 감정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 그것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적절하게 잘 조화되어 있는 느낌. 미나토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묘사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건 카키오로시에서 조금은 드러나 있으니 다행이었고, 중간에 과거 사건을 그리는 방식이 약간은 복잡해서 헤갈리더라는 것이.. 카지가 그렇게 도망치면서 미나토를 두려워하는 게 그나마 잘 묘사되었다 생각한다. 아이다 사키는 세메보다는 우케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그려낸다는 느낌인데 여전했다. 그래서 세메인 미나토는 굉장히 어려운 캐릭터가 되어버렸고, 전후의 변화가 약간은 극단적인 만큼 그 '증오'에 대한 그들의 시선이 오버스럽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미스가 될 듯.

전체적으로 일장일단이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 원래 야쿠나나 형사물을 다루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사키인데, 그런 걸 소재로 써도 에스나 데드락 시리즈가 나올 수 있고, 야쿠자는 야쿠자라도 그들의 감정을 주로 부각시키는 사요나라 시리즈도 내기도 한다. 이 작품의 경우는 후자로 야쿠자이기 때문에, 아니, 야쿠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미나토나 불행하게 살다가 그렇게 말려들어가서 결국은 과거의 감정과 다시금 마주하게 되는 카지나, 나름대로 소재가 주는 무거움을 잘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본다. 아이다 사키에 대해서 큰 기대를 안 한다면 그런 대로 읽을 수 있을 거 같고, 좀 스케일 크고 약간은 하드한 남자들의 얘기를 보고 싶다면 실망할 듯.

이번에 인터컴에서 토리우미 코스케 X 카미야 히로시 캐스팅이 떠서 급하게 그 부분만 읽은 것이고,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오빠 우케...를 생각했으나,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그런 마음은 사라졌다. 미나토의 감정을 그리 크게 드러내지 않았기도 했고, 워낙에 어려운 캐릭터다보니 그런 복잡하고 깊은 감정은 오빠가 잘 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오히려 기대되는 상황. 웃었던 것은 내가 알기로....(기억 안 나는 게 있을 수도 있지만) 오빠가 야쿠자는 한 적이 없었으니 그런 부분이... 역시나 아이다 사키 작품에 캐스팅되면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웃음). 호스트('우부' 시리즈)도 했고, 경호원 혹은 보디가드('에스코트' 시리즈, 애니에서는 '막말기관설' - 칸나 사쿄노스케)도 했지만 원래 정말 잘 어울리는 직종은 형사, 경찰 요런 쪽이다 보니까(+_+) 더더욱. ..그래도 야쿠자 냄새가 그리 많이 나지는 않는 미나토니까 괜찮을 거 같다.

아, 씬은 쪼금 많은 편. 그리고, 달달거리는 닭살 대사는 그리 많지 않으니 시디에서는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서브 커플링은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유사상이 우케임.

by 찬물月の夢 | 2008/03/16 21:43 | 필요한 건 우정! 노력! 승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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