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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くれない) 3화

전반부는 밝게 가고, 후반부는 약간 심각하게 가는 거, 2-3화가 유사한 형태.
그러나 4화부터는 그렇지는 않을 듯 하고, 무엇보다 1쿨이라고 하니까 더이상 이럴 수도 없겠지.

때문인지 몰라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몇가지 나왔는데.
신쿠로가 쓸데없는 일이나 힘을 쓸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는 (무라사키가 말하듯) 억지 웃음으로, 추한 웃음으로 얼버무려버리고, 거기서 손을 뚝- 털고 아닌 척 하려는 면모를 무라사키가 호통을 치면서 강하게 지적한 점. 1-3화 내내 신쿠로에 대해 느꼈던 어색함은 아마 그것 때문이었을 거 같고, 오히려 확실하게 드러내 보여준 덕분에 신쿠로와 무라사키의 차이, 그러나 베니카가 어째서 이 일을 신쿠로에게 맡겼는지, 에 대한 설명이 된다고 생각했다. 또 다툼으로 신쿠로에 대한 의혹을 가지고 있던 무라사키가 긴코의 일을 하러 나가는 신쿠로를 쫒게 되어 4화에서는 신쿠로의 몸의 문제, 진짜 정체가 나올 것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더하여 호우즈키와 신쿠로의 관계, 신쿠로의 과거가 조금씩 언급되면서 크진 않지만 서서히 쿠호인 집안이나 무라사키 쪽으로도 접근해 들어간다는 점이 만족스럽더라.

무라사키가... (물론 신쿠로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은 많이 있겠지만) 일로 무라사키를 호위하고 있다는 말에 상처를 받고, 그걸 꽤나 신경쓰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는데, 과거 자신의 어머니라든가 지금의 상황과 무리없이 연결된다면 아주 좋을 듯. 그래도 뭐, 이 부분은 아무래도 신쿠로의 캐릭터성 중심으로 다룰 것으로 보이니까 사태는 지켜봐야겠지만.

밝은 분위기도 넣으면서, 세상 물정 모르는 무라사키가 학교에 와서 벌이는 약간의 탐험에서 즐거움도 주면서, 이야기의 핵심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실력이 상당해서 놀라웠다. 이야기 전반에 자연스럽게 빠져든달까. 좀전에 본 '도서관 전쟁'과도 다른 의미에서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 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레드 가든' 때도 느꼈던 프레스코 레코딩의 위력, 역할이 여실하게 드러났던 화. 인물들간의 갈등 관계가 강하게 드러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마구 부딪혀대는 그 순간들, 이번 화에 무라사키 - 신쿠로 - 유노의 학교 복도 시퀀스와 신쿠로와 무라사키가 전철역에서 말싸움을 하는 시퀀스가 그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의 프레스코 레코딩에서의 연기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있기도 하고, 다들 연기도 좋았고, 몰입하기에도 충분했고, 해서 상당히 좋았음. 아프레코 같은 경우는 캐릭터에 철저하게 맞추는 편이니까 싸우거나 대사를 쳐도 '주고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고 이게 애니 녹음의 정석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프레스코에서 자신들의 대사 위주로 감정을 더 실을 수 있으니 더 리얼하다는 감각도 전해지니 색다른 맛에 즐겁다. 무라사키의 유우키양이 호통을 치는 그 연기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었지만 이것도 꽤 좋았고.

by 찬물月の夢 | 2008/04/26 23:46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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