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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D] すべてはこの夜に

すべてはこの夜に

토리우미 코스케 X 카미야 히로시, 타카세 아키미츠 X 유사 코지, 스가누마 히사요시 외.

감상 : 오빠 메인 시디, 예약으로 사서 듣게 된 첫 작품. 아이다 사키 작품 첫 출연.

원작은 오빠랑 카미야상의 메인인 편과 후일담만 읽었고, 유사상쪽 스토리는 시디로만 들을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었다. 내 생각에 전작은 시디보다는 원작 소설쪽으로 읽는 게 낫고, 뒷편은 시디로 잘 사는 전형적인 신파.. 였음.

앞 커플 같은 경우는 사실, 갑작스럽게 다시 만나게 되서 가둬둔 채로 상황보고 있다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야쿠자의 공격을 받고, 과거에도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확인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게 된다는 건데... 그러다보니 중간에 생략하는 부분도 적잖이 있었고, 특히 반지를 버리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 바다에 떨어진 걸 미친듯이 찾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돌아오는 장면을 대폭 줄여서 살짝 뜬금없다, 싶기도 했고... 오빠 캐릭터가 서툴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고, 그런 건 맞지만 결국 증오라도 좋으니 나를 잊지 않고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는 것도 이해 못할 것은 아니지만, 시디 구성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안 어울리는 BGM(..잊지 않겠다!) 때문이었는지(사이버 페이즈였으면 음울하고 어둡고, 때로는 애절한 감성을 잘 살렸을텐데.. 탕탕! 에스나 VIP 음악을 생각하면 정말...ㅠㅠ), 어쨌든 후반의 변화가 좀 급작스럽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두 분 참 연기 잘 해 줬지. 냉정한 톤으로 연기하다가(..이런 스타일에서 요새 오빠가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거 같아 만족!), 반지 찾으면서 막 흐트러지다가, 욕실에 들어가서 멍-해졌다가, 총맞은 애 보고 오열하다가, 다정했다가.. 아우, +_+ 너무 좋았음!! 카미야상은 다 좋고, 그런데.. 단지 총 맞아서 호흡이 가빠지는 부분이 약간 아쉬웠던 정도랄까. 원래도 격한 감정을 묘사할 때 다소는 대사 속도를 빠르게 해서 표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진짜 죽어가는 연기는 아직 좀.. 물론 전반적으로는 잘 하시는 분이니까 큰 불만은 없음.

후편.... 아이다 사키가 이런 신파를?! (전직) 야쿠자와 평범한 교사의 사랑에서 암으로 일찍 죽고 슬퍼..?! 좀 놀랐지만 뭐... 초기 작품이다보니 그런가.. 했다. 실제로 표제작도 동인 시절에 쓴 거라 사실 단행본 뒤에 잘 살고 있는 후일담만 없으면 총 맞은 걸로 끝나거덩. 다소는 파격적인 결말을 내놓기도 했으니 (나름) 신파를 썼던 것도 이해가 된다.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고, 어설픈 부분도 좀 있고, 증오, 란 감정에 대한 것도 아이다 사키 초기적인 냄새가 나지만 이런 것도 팬인 입장에서는 신선해서 좋았달까. 아무튼 이 커플은 타케이의 누나 인연으로 만났지만 1년-2년(?) 남짓의 짧은, 흩어지는 벚꽃같은 사랑을 했지만 진지했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팠고, 타케이가 야쿠자에서 손을 씻고 나오는 걸 기약없이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면서 힘들어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됬고, 나중에야 정체를 알게 된 암 때문에 오래 함께 할 순 없었지만 (피지 않은) 벚꽃을 보며 조용히 영원한 이별을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여리여리하고 평범하고 나중엔 병으로 죽어 쇠약해지는 캐릭터에 유사상이 맞나? 하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연기가 너무 좋고, 그렇게 흐느끼고, 아파하고, 숨가빠하며 죽어가는 그 모든 연기와 목소리가 정말이지 아름답다, 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훌륭했다. 얼마 전까지 좀 질렸었던 유사상을 다시 보고 있는 요즘. 타케이의 타카세상은 처음 뵙는 분이고, 이런 톤, 사실 취향이 아니지만 연기가 진실되서 무지 만족. 두 분 연기가 참 마음에 들었고, 유사상의 그 연기가 너무 애절해서 울 뻔 했음. ㅠㅠ.

코미코미에서 특전으로 들어간 프리토크가 22분 정도. 진행은 오빠. 역시나 스가누마상은 이지메당하고(웃음), 카미야상과 유사상의 서포트에, 진지한 타카세상의 조합이 참 즐거웠다. 프리토크가 긴 건 역시 좋다. +_+

BGM이 너무 안 어울렸고(표제작이 특히, 후편은 괜찮은 부분도 있긴 했음); 시디를 좀 못 만들었다는 느낌은 들지만, 성우님들의 연기가 상당히 좋았고, 아이다 사키고, 프리토크 특전이 만족스러워서 나름 즐겁게 들었던 시디.

by 찬물月の夢 | 2008/05/29 20:23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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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ourrachel at 2008/05/29 23:51
진짜 bgm이 쉣이었죠. 근데 이 씨디 진짜 메인커플링이 아니라 뒷얘기의 유사상이 백미였습니다 ㅠㅠㅠㅠ 저 지하철에서 내내 울었어요; 유사상 연기의 새 장을 요새 마구 맛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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