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1일
전투요정 유키카제 - 칸바야시 쵸헤이
사람보다 '물건'에 애정을 주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할 때가 있다.
그럴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감정적으로 물건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게 편하기도 하다.
JAM이라는 이성체와 싸우고 있는 그들은 전투 요정,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실피드, 자신의 애기만을 믿는 '비인간적'인 존재. 적이 어떤 생물체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투기로 조우하고, 싸우는 이 건조하고 차가운 전쟁 속에서 그들은 인간성을 잃어간다. JAM의 목적이, 누구를 적으로 생각하고 싸우는지를 그들을 전투 과정에서 조금씩 알아간다. 인간이 아니라, 지구의 컴퓨터群에게 싸움을 건 것이라고. 컴퓨터들도 말한다, '우리'의 적은 JAM이다, 라고. '우리' 라니, '우리'란 인간이 아니라 컴퓨터들 자신을 말한다는 것을 깨닫고 부커 소령은 전율한다. 훈장을 받은 제설 대원에게 연민을 느끼고 진실을 알고자 간 곳에서는 더 잔인한 사실이 있었고, 엉망진창으로 전멸한 부대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달려간 곳에서는 기계 심장을 달고 있었던 동료가 JAM에게 습격을 받아 죽게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나는 기계인가.'라는 의문에 레이는 인간이라고 말해주고, 눈물을 흘린다. 유키카제를 사랑하고, 유키카제만을 믿고, 유키카제와 함께 하늘을 나는 것만이 행복이었던 레이에게도 인간다운 면모가 남아있다는 증거였다. 기계인, 자신의 전투기인 유키카제에게 버림받기 싫어하고, 질투를 느끼는 레이는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면서도 여전히 인간이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레이를 사출하고 자신의 데이터를 신기체에게 옮기는 유키카제의 심정은 어땠을까. 기계이니까, 논리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해물이라면 제외하고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레이와 함께 성장하면서 인간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 유키카제의 증거인가. 그 어느 쪽이든 레이는 절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유키카제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믿지만 그렇기 때문에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이 클 수 밖에 없을테니까.
작품은 전반적으로 건조하다.
감정을 싣지 않은 문체이지만 군데군데 터져나오는 인간다움이 '비인간적'인, 기계적으로 변해가는 인간들을 묘사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기체를 조종하고, 움직임을 묘사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다수 나와 물론 모든 것을 다 떠올리며 이해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가슴은 먹먹해졌다.
그럴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감정적으로 물건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게 편하기도 하다.
JAM이라는 이성체와 싸우고 있는 그들은 전투 요정,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실피드, 자신의 애기만을 믿는 '비인간적'인 존재. 적이 어떤 생물체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투기로 조우하고, 싸우는 이 건조하고 차가운 전쟁 속에서 그들은 인간성을 잃어간다. JAM의 목적이, 누구를 적으로 생각하고 싸우는지를 그들을 전투 과정에서 조금씩 알아간다. 인간이 아니라, 지구의 컴퓨터群에게 싸움을 건 것이라고. 컴퓨터들도 말한다, '우리'의 적은 JAM이다, 라고. '우리' 라니, '우리'란 인간이 아니라 컴퓨터들 자신을 말한다는 것을 깨닫고 부커 소령은 전율한다. 훈장을 받은 제설 대원에게 연민을 느끼고 진실을 알고자 간 곳에서는 더 잔인한 사실이 있었고, 엉망진창으로 전멸한 부대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달려간 곳에서는 기계 심장을 달고 있었던 동료가 JAM에게 습격을 받아 죽게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나는 기계인가.'라는 의문에 레이는 인간이라고 말해주고, 눈물을 흘린다. 유키카제를 사랑하고, 유키카제만을 믿고, 유키카제와 함께 하늘을 나는 것만이 행복이었던 레이에게도 인간다운 면모가 남아있다는 증거였다. 기계인, 자신의 전투기인 유키카제에게 버림받기 싫어하고, 질투를 느끼는 레이는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면서도 여전히 인간이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레이를 사출하고 자신의 데이터를 신기체에게 옮기는 유키카제의 심정은 어땠을까. 기계이니까, 논리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해물이라면 제외하고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레이와 함께 성장하면서 인간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 유키카제의 증거인가. 그 어느 쪽이든 레이는 절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유키카제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믿지만 그렇기 때문에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이 클 수 밖에 없을테니까.
작품은 전반적으로 건조하다.
감정을 싣지 않은 문체이지만 군데군데 터져나오는 인간다움이 '비인간적'인, 기계적으로 변해가는 인간들을 묘사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기체를 조종하고, 움직임을 묘사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다수 나와 물론 모든 것을 다 떠올리며 이해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가슴은 먹먹해졌다.
# by | 2008/07/01 09:12 | 필요한 건 우정! 노력! 승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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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2,3권의 분위기를 선호하지만요.
정말 유키카제는 읽을 가치가 있다고생각합니다.
PS-작가의 상상력에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