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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Here - 코노하라 나리세

1. 동인지 시절의 작품의 다듬은 것이라 확실히 이거 뭔가....;;; 으음. 과거 비블로스 시절의 하드한 코노하라 나리세도 아니고, 창용사 계열의 코노하라 나리세라고 하기에도 뭣한 스타일. 다듬어지지 않은 면모랄까.

2. 초반에 니가나와 그렇고 그런 사귐을 가지는 것은 그냥 놀이이고, 언젠가는 다정하게 '버려줘야지'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있는 후쿠야마(..)가 치사해보이기도 하고, 못됬기도 했는데, 그래도 코노하라 나리세가 보여주는 여타 썩은, 빌어먹은 자식들에 비하면 곱다 고워. 그냥 평범한 수준의 이기적인 연애 유전자의 보유자랄까. 하하. 그러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50살 먹은(이제 51세 됬음) 아저씨한테 홀라당 빠져서 헥헥- 되게 되지만.

3. 내 느낌에 인물들 감정선 잡고 하는 게 좀 덜 짜여진 것 같았다. 니가나가 첫사랑한테 목메면서 고백 못했지만 이제는 말하고 싶다며 후쿠야마를 차고, 난 널 안 좋아해요, 하는 거라든가, 후쿠야마가 니가나한테 미쳐서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갑갑해 하는 거라든가... 좀 과도기적인 설정이 아니었나 싶다. 후쿠야마야 그렇다쳐도(사랑밖에 난 몰라, 형의 코노하라 나리세産 캐릭터의 원형에 가까운 느낌), 니가나의 문제는 좀 심각했는데, 특히 나중에 이제는 또다시 후회하기 싫다며 후쿠야마에게 돌아오는 그 마음이... 완성형의 코노하라 나리세였으면 니가나를 외롭게 놔 두고, 후쿠야마한테 집착을 시키든가(아니면 계속 혼자 괴로워 하든가), 니가나는 포기했는데 주변 상황이 파란이라 그 속에서 난리가 나든가, 였을텐데 싶어서 상당히 미묘.

어쨌든 해피엔딩, 사랑은 이루어지는 건가요, 코노하라 센세, 에게 묻고 싶었다. 사랑을 이루어주는 코노하라 나리세는 역시나 많이 유해진 것인지, 아니면 당시에 확실하지 못한 설정을 어쩌지 못해 맺어지는 걸로 이어간건지. 개인적으로 후반부 전개가 너무 좋지 않아서 뭐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레비 시점에서 둘을 바라보는 후일담격의 에필로그는 그야말로 사족(蛇足). 넣질 말지...

4. 그냥... 편하게 읽을려면 얼마든지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오야지, 그것도 50살의 아저씨와의 BL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일.반.적.인. BL 유저가 많지는 않을 거 같음. 근데... 중간에 후쿠야마가 '아버지' 하는 거. ㅠㅠ. 제발.... 내가 다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 왠만한 귀축 대사들도 (작품이 쿠소만 아니면) 좀 들어줘도 상관은 없는 편이지만 저건 좀 아니자나...악.

5. 드라마CD가 나온다니 성우진 신경쓰임. 후쿠야마를 모 쥰쥰님이 하신다면 그것도 꽤 뿜길 듯. 연기야 잘 하니까 잘 해 주겠지만 으하하하하하. 많이 바라지는 않고, 적절하게 캐스팅 해 주면 재밌을 거 같다. 쥰쥰에 대해서는 그냥 성 때문에 웃겨서 말한 것이니, 진짜 저걸 꿈꾸지는 않았음. 깔깔.

by 찬물月の夢 | 2008/07/15 00:12 | 필요한 건 우정! 노력! 승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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