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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에 입맞춤을 - 타치바나 베니오/사사키 쿠미코

_ 원작자가 '세븐데이즈'의 소설 원작이라 타이요의 SHY Novel에서 나왔을 때부터 신경이 쓰였는데, 소설 자체로 검증을 못한 상태여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던 것을 라이센스로 나와줘서 그냥 집어들어 봤다. 어차피 현대 지능의 소설쪽에서는 타이요 원작을 자주 가져오는 편이고, 개인적으로도 타이요의 스타일이 취향이라 검증 못하면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도 해서 꽤 효과를 보고 있다.

_ 소재가 특이하고, 잘 모르는 거라.. 그 쪽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발레고, 음...;; 그래도 그런 부분의 설정을 탄탄하게 했다는 느낌도 주면서 문외한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가져와 BL 요소를 부각시켜줘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리츠의 독점욕과 상대방의 춤에 대한 열정 같은 걸 드러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한 듯.

_ 원서로 읽었으면... 문장들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하는 느낌이 있었다. 타카토 루카는 원서로 읽어야 하는 작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런 면에 있는데, 문장을 읽다보면 그 장면이 한순간에 눈앞에 다가와서 말을 거는 그런 아름다운 순간 같은 것. 코노하라 나리세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고, 좋아하는 작가인 것도 맞지만 문장력이 특별히 좋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에 반하면, 최근에 알게 되고, 또 발굴해 내는 작가들은 코노하라 나리세와 같은 실력은 아직 다소 부족하다 싶어도 문장력이나 표현력이 아름다워 반할 때도 많다. 그게 타카토 루카였고, 이 작품의 타치바나 베니오야 뭐.. 더 봐야 알겠지만 몇몇 문장이 아주 만족스러워서 활동을 꾸준히 해 주면서 그 부분들을 갈고 닦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따끔따끔하게 가슴 속에 들러붙은 조바심을 한숨으로 토해냈다.'라든가, '서로 끌어안았던 감촉은 농후할 정도로 피부와 뇌리에 들러붙어 있어 씻어낼 수가 없었다.'라든가 하는 문장들.

_ 내용을 비롯해서 에이스와 리츠의 사정이 밝혀지는 상황, 리츠가 에이스에게 빠져들게 되는 감정의 변화, 둘의 교감, 주어진 상황 연출 같은 것들이 어딘지 여기저기 삐걱거린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분량이 부족했던 것인지, 아니면 플롯 단계에서 누락된 것이 많았던 것인지. 조금 더 차분하게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갔더라면 이 부분들이 채워지면서 좋은 BL이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더욱. 그들의 마음에 설득력이 충분하지 않았다.

_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것이 조금 방향을 바꾸면 탐미를 다룰 수도 있을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여겨 보자 싶었다. 작품은 보니까 주로 타이요에서 나왔고 10권 남짓. 가까운 시일내에 체크할 것임. 확실히... 나는 소설 쪽은 코노하라 나리세나 스나하라 토우코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타이요의 SHY에서 발굴해서 시작하는 편. 이쪽이 역시 취향이다.

by 찬물月の夢 | 2008/08/06 23:54 | 필요한 건 우정! 노력! 승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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