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로그인


[BLCD] scarlet

scarlet

스기타 토모카즈 X 나카무라 유이치, 토리우미 코스케.
하타노 와타루 X 스즈키 치히로.

감상 : 충실한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커플링이 저래서 많이들 기대하고 기다렸던 시디로 알고 있는데, 내용이 나쁘지 않다는 소리도 들었고, 뭐.. 개인적으로는 그려려니 하고 들었다. 스토리는 내 기준에서는 아주 좋지는 않았다고 느꼈다.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아키오나 료나 애들이 이해가 안 됬어.. 어떻게 생각하면 코노하라 나리세의 초기 인물들의 모습을 10분의 1로 압축시킨 관계성과 캐릭터일수도 있겠는데, 만화의 한계인지, 분량이 너무 적어서 그런건지, 료에 대해서 묘사가 잘 나오지 않았다는 느낌이고, 그런 료를 다 받아주는 아키오의 성격에 대해서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 적었다고 생각한다. 좀더 차분하게, 충실하게, 이들의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나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모르긴 몰라도 시디에 두가지 이야기가 실렸을 정도이니 원작은 크지 않은 이야기 2-3개 정도 실은 단편집이 아닐까. 스칼렛만 한 단행본에 할애하면서 이야기를 꾸려나갔더라면 그 부족한 몇퍼센트를 충분히 메꿔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아쉽다.

혼자 살고 있고, 외로움을 잘 타고, 여자들이 다가오면 뿌리치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아키오 없인 못살고, 그 여자가 억지로 료의 감정을 바꿔 착각하게끔 만들고 자신과 함께 하도록 꾸몄음에도 아키오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해서 결국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라는 인물은 잘만 다듬어 냈다면 굉장히 매력적이고, 또 버겁고, 어렵고, 곤란하고, 무거운.. 좋은 캐릭터가 됬으리라 생각한다. 아키오는 뭐... 답지 않게(윙?) 너무 잘 받아주는 인물이고, 아키오가 죽여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말에 기뻐하는.. 조금은 어긋난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료에게 단 하나의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나카무라는 그럭저럭 평범. 하도 BL에서는 연기가 별로라 마음이 (이미) 식었었는데, 아키오 연기는 엄청 어려운 게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감정 묘사가 충실하게 들어가는 소설보다는 덜 어려워서 그런지, 이전의 BL에서 극을 이끌어야 하고, 감정 변화에 대한 묘사가 힘들었고, 하는 캐릭터들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료의 스기타가 굉장히 어려웠을 거라 생각하는데, 역시나 테스트 단계에서 곤란했다고 하더라. 애가 워낙 어려운 캐릭터다보니까 대사 처리하는 거나, 특징 잡아내는 거나, 고생고생하면서 연기했을 듯. 아키오아키오아키오~ 하면서 달라붙는 거야 뭐, 스기타가 좀 해 봤던 거라 그건 쉬운 듯 했고, 울먹거리는 건 약간 좀...;; 잘 하는 사람이니까, 이 정도로 마무리 해 준 듯. 오빠의 야마모토는 좋은 친구, 형같은 친구로 둘의 뒤치닥거리 하는 그런 인물로 멋지게 잘 해 주셨다. 프리토크는 스칼렛과 뒷 이야기 성우님들이 나누어서 한 세트, 커플별 하나씩 세개였는데, 스기타랑 나카무라 둘이서 한 프리토크는 의외로 평범. 앞에서 풀버전 프리토크쪽이 좀 더 활발했고, 이쪽은 작품 관련이나 이것저것 소소하게 얘기하는 편. 다른 라디오나 그런 곳에서 버럭버럭 그러는 분위기보다는 차분했다는 느낌.

...뒤에 하타노하고 치쨩 나오는 건 1트랙 듣고 그만 뒀다. 내용이 맘에 안 들었고, 빤하게 보여서. 거기다 하타노가 그러는 거... 어우야...;;; 개인적으로 하타노 BL은 세메든 우케든 좀 못 듣는 편이기도 하고, 이번 캐릭터와 하타노는 좀 갭이 있어서 특히나.. 안 듣고 말았다. ㅠㅠ.

by 찬물月の夢 | 2008/08/30 14:01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digitalis.egloos.com/tb/458302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