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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Wild Adapter 6

Wild Adapter 6

모리카와 토시유키, 이시카와 히데오, 세키 토시히코, 코스기 쥬로타, 콘도 타카시, 이토 켄타로, 치바 스스무 외.

: 정말 늘 그렇듯 W.A는 시디를 잘 만든다. 음악도 W.A 스럽게 잘 뽑아냈고, 매번 들어가는 쿠보토키의 보컬곡도 좋았고, 개인적으론 최유기 시리즈 드라마CD를 다 듣지 못하긴 했고 그쪽이야 보통 제로섬 통판으로 내니 비교를 못 하겠지만 W.A CD는 내가 들어본 몇 안 되는 노멀 드라마CD 중에서도 아주 훌륭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그런 시디다.

: 제왕님의 쿠보타는 늘 느긋해보이지만 토키토에 대해서만은 정말 다정하고, 토키토를 위해서라면 그 많은 목숨을 죽일 수도 있고, 인간답지 않은 비정함을 내보일 수 있기에 너무 아름답다. 토키토와 편하게 대화할 때는 그렇게 편한 목소리더니, 토키토가 납치당해서, 그 곳에 가서,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할 때, 넌 할 수 있냐고, 그럼 해 보라고, 할 때의 그 소름끼치는 목소리. 이건 제왕님의 여느 귀축에서도 들어볼 수가 없는 무서움, 차가움, 비정함, 싸늘함이 담겨있어서 그야말로 완벽한 쿠보타라고 느꼈다. 쿠보토키에 대한 제왕님, 이시카와상의 오랜 애정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미네쿠라 센세 작품에 참여하게 되는 성우님들은 그 기간이 긴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 캐릭터에 대한 애정, 작가와의 인연의 끈이 아주아주 진하고 또 강해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정말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운 존재로 만들어내시는데 그 중 제왕님의 쿠보타는 특히나 탁월하다는 말 밖에 쓸 수가 없을 거 같다. 어찌나 아름답고 소름이 끼치던지.

: 슈지의 죽음에 대해서는 원작에서는 1권이든 6권이든 함께 표현이 되었지만, 시디에서는 내가 기억하는 한 1권에는 슈지 관련한 오락실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그걸 CD 6권에 와서는 절묘하게, 프롤로그 뒤의 오프닝으로 넣어주었는데, 오사무의 쿠보타에 대한 증오하는 감정과 남겨진 그들 친구들이 가졌던 상심감과 그 상황의 허무함을 잘 표현해 주었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특히나 총을 쏘는 씬이 많았고, 바다 위의 큰 선박 위에서 벌어지는 후반부의 사건이라 SE가 중요했을텐데, 그걸 아주 잘 살려내서 만족했다. 원작만 읽으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어둠의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드라마CD로 와서는 그걸 좀더 와일드하게, 보다 더 차가우면서도 총소리가 주는 잔인함이 베어있게 연출이 되어 원작의 팬으로서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 본편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지, 미키상의 그 캐릭터는 원작에 나왔음에도 생략. 대신 치바상이 잠깐 나왔고, 그런 고로 중복으로도 살짝 출연하심.

by 찬물月の夢 | 2008/09/08 22:53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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