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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D] 白雨

白雨

타니야마 키쇼 X 타케우치 켄, 스즈키 타츠히사, 하타노 와타루.

감상 : 전형성을 전복하는 의외의 포인트. 약간의 신파조만 아니었으면 별 다섯개였을 시디.

초반에 다시 재회, 과거 회상, 현재, 로 이어지는 구성과 어쩔 수 없이 버리고 떠난 남자와 (지금) 아이를 가진 남자의 재벌 2세 및 몹쓸 부모를 가져 아무런 힘도 없이 허덕이는 사랑이라는 소재는 낡아도 너무 낡아 중후반까지 -_- 하며 들었는데 말이지. 둘이 (과거에)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고, 또 어떤 이유에서 헤어지게 되고, 하는 전체적인 흐름은 전형적이었지만 의외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가 신선했고, 당연히 안 될 거 같은 사랑이 다시 시작되는 단계에서의 낡지 않은 세공이 마음에 들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낡은 소재를 깨는 소소한 소품들의 빛나는 활용이랄까. 덕분에 그런대로 나쁘지 않게 들을 수 있었던 시디.

단지 문제는 그 전형성에 적잖은 짜증이 이는 것을 피하기는 힘들고, 이야기도 심심해서 다소 지루하다는 점.

키양(이런 목소리가 물론 멋있긴 하지만) 세메보다는 우케가 나은데.. 싶었고, 타케켄은 군데군데 인위적으로 목소리를 이쁘게 하고 연기에도 군더더기가 있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예전보다는 괜찮았고, 뭐.. 시리즈라면 탓층이랑 하타노 캐릭터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캐릭터 활용. 저렇게 넣어놓고 그냥 땡, 이면 심심하잖아. 거기다 탓층 목소리나 캐릭터가 좋은 편이었고, 두 사람 주고받는 상황이 꼭 커플의 그것이라.. 흠흠.

요새는 좋아하는 성우님 나온 게 아니면 BLCD 하나 듣기가 힘들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10월 시즌의 비교적 초반에 나온 시디를 11월에나 와서 듣는 걸 보면 좀 심하다. 예전에는 나오는 족족 주말에 3-4개씩 들었었는데. 전반적인 캐스팅이 취향이 아니라는 점, 많이 듣고 읽고 하다보니 흔한 소재나 캐릭터 설정이나 그런거 저런거에 질렸다는 이유, 여러가지가 있겠지. 빨리 개선되면 좋겠다는 바람.

by 찬물月の夢 | 2008/11/10 16:42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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