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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월 신작] RIDEBACK 1화 - 深紅の鉄馬

매드하우스/타카하시 아츠시(감독)/이이즈카 켄, 타카야시키 히데오(각본)/카사하라 테츠로(원작)/와다 타카시(음악)/메카닉 액션

미즈키 나나/박로미/코야마 리키야/마츠모토 메구미/토요구치 메구미/우에다 유지/스야마 아키오/미키 신이치로/하야미즈 리사/모리카와 토시유키/키우치 히데노부/코바야시 사나에/시바타 히데카츠/소노자키 미에 외.

: 호오.. 이거 훌륭한데! 첫 인상이 아주 좋다.

: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 두게 된 린이 라이드 백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의 의의를 찾는다는 거 정도, 로 1화를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오프닝 전에 린의 입을 통해 언급된 GGP와 지금의 세계라는 배경은 이야기가 전개되어가면서 본 작의 풍성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1화에서의 '만남'과 그 이후의 린의 또다른 성장, 발레에서 이룰 수 없었던 꿈, 만으로 끌고간다면 익히 알아온 그렇고 그런 극복 및 성장물에서 그칠 것이다. 하지만 일견 평화로워보이는 이 세계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 린이 만나게 된 라이드 백의 존재 의의,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으면서 린의 일상에 있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GGP라는 조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품의 이야기가 그리 단면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게 해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1화에서는 위에서 말한 린의 설명, 이외에는 이 세계에 대해서도, GGP에 대해서도 보여진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구성하면서 린과의 접점을 만들어 낼지가 앞으로의 관건 중 하나가 아닐까. 물론 린과 라이드 백 부, 라이드 백과 린의 교감, 성장 부분도 중요한 축일 것.

: 라이드 백의 '움직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린에게 라이드 백에 타기를 권한 히시다의 말대로 3차원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2륜 차량이고, 상황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여 린이 받은 인상처럼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도 가능하다.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매끄럽고 유연한 움직임이 '발레'의 그것과 닮아 있어 일반적인 바이크에서 느껴지는 둔중함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또 단순하게 인물의 시점이나 움직임만을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라이드 백의 시점에 가깝게 공중에서, 턴하는 방향에서, 다양하고도 자유롭게 보여주어 이 라이드 백의 독특한 움직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도 하나의 맛. 이걸 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은 충분히 충족될 수 있을 듯.

: 미학적으로도 꽤 좋았는데, 매드하우스의 지난 시즌 작품인 '망량의 상자' 1화에서 이미 보여줬던 밤벚꽃이 싱그러운 봄기운을 머금고 작품의 인상을 밝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최근의 매드하우스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특유의 반질반질한 질감이 잘 살아났고, 어찌보면 3D에 가깝지만 그것보다는 빛 활용을 다양하게 하여 독특한 음영 효과를 내는 것도 여전했다. 이건 어쩌면 매드하우스가 과거에 CLAMP나 무게감있는 작품의 인물 작화의 거친 듯하면서도 탐미적인 미려함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자신들의 새로운 스타일을 확실하게 잡아낸 것일지도 모르겠다. '망량의 상자' 이전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왕좌왕하면서 기존의 매드하우스가 가졌던 아름다운 작화도 살리지 못하고,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던) 질감과 빛 활용법에도 녹아들어가지 못하던 인물 묘사로 다소 어정쩡했었다. 그러던 것이 '망량의 상자'의 탁월한 그래픽과 미학적 완성도를 통해 극복되었고 (물론 '망량의 상자'의 인물 작화에 비해 객관적으로는 덜 아름답지만) '라이드 백'에서도 아름다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벚꽃이 흩날리는 교정이나 린이 라이드 백을 타고 힘껏 날아 바라보던 마을의 정경과 빛으로 가득한 하늘의 아름다움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한동안.. 매드하우스에서 과거만큼의 아름다움은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망량의 상자'와 이 작품, '라이드 백'을 통해 그런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깨져서 기쁘다.

: 성우진은... 박로미, 우에다 유지, 미키 신이치로, 모리카와 토시유키, 키우치 히데노부 등.. 전형적인 매드하우스 라인. 솔직히 선라이즈에 출연이 잦은 성우진도 좋지만 그쪽보다는 매드하우스 쪽이 취향에 가까워 만족하고 있는 중. 미키상이 어떻게 나올지가 일단 가장 기대가 되고, (인물 설정화로 봤을 때 뭔가 있어보이는) 제왕님도 신경 쓰인다. 나나는... 모르겠다. 발레만 했다면(..) 좋았을 수도 있겠는데, 라이드 백을 타는 린의 연기는 어딘지 좀 미묘. '화이트 앨범'도 그렇고, 이번 시즌에 두 작품에서 주연인데도 양쪽다 조금 어색한 싱크로라 ... 슬프다. 으흑.

그리고 OP/ED 말인데, 드디어 매드하우스가 '나이트메어'에서 벗어나는 구나 싶어서 반가웠음. 너무 많이 나왔으니 이제 그만 좀.. 이었으니까. MELL이 부르는 OP가 아주 좋고, ED는 윤하라서 반가웠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하나 더 하자면, 린이 나는 장면, 너무 좋았다. 간만에 이런 장면이라니..!! '파프리카'에서의 나는 장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마코토가 도약하는 장면, '공의 경계-부감풍경'의 옥상 공중 장면 등.. 이런 공중씬에 대해 특별하리만큼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지라 정말이지...!!!

: 감상 여부 - 100% : 의외의 수확. 기대하는 게 많다.

: 리뷰 여부 - 90% : 할 가치가 있어보이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즐거울 듯.

by 찬물月の夢 | 2009/01/14 00:07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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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neo at 2009/01/14 00:12
1월 신작 중에선 가장 의외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단, '라이드 백의 움직임' 하나만큼은 1월 신작 전체를 통틀어서 톱 클래스. 이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본전 다 뽑는다고나 할까나요. 거기에 +@가 된다는 점에서 저도 기대중입니다.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1/14 19:53
그렇군요. 저는 많이 기대하는 편입니다. 움직임은 정말 훌륭하고, 그 외에도 돋보이는 요소들이 많더군요. 앞으로 잘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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