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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FA 성우진을 보고..

강철의 연금술사 FA 성우진 공개(나름 쇼킹)(샌드맨님)

조금은 예상했던 대로. 그러나 우려는 현실화.

보고 나서 첫 느낌이 그거였다.

스탭진이 거의 다 바뀐 상황이니 성우진도 차별화를 둬야했을 거라 생각은 한다. 그러면서도 강철 형제에 대해서는 기존 그대로 가는 거고. 하지만 이런 식의 차별화는 전혀 반갑지도, 신선하지도, 흥미롭지도 못하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듯 이것은 건담 더블오의 성우진, 토6/일5로 이어지는 TBS의 메인 브랜드 시간대의 애니에서 질리도록 보아왔던 그 성우진의 재탕일 뿐이다.

원작 스토리 그대로 돌아오는 '강철의 연금술사'이니 기존 작품과는 다른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는 환영한다. 개인적으로는 성우진이 바뀐다면 차라리 아예 파격적으로 바뀌어 저 시간대 내지는 각 시즌의 거대 블록버스터 애니로서는 성우진에서 새로운 시도로 변혁을 이끌어주기를 내심 바라고도 있었다. 다시 말해 성우진 변경 자체에 대한 심한 거부반응은 없었다는 것.

그렇지만 공개된 결과를 보니 이건 전혀 아니올시다.. 싶다.
이럴 거면 기존 성우진 그대로 가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다. 이거나 그거나. 변경되지 않은 성우진, 그러니까 박로미, 쿠기미야 리에, 후지와라 케이지, (캐릭터만 바꿔 나오는 것에는 변함없는) 우에다 유우지 등은 딱 TBS의 토6/일5 시간대가 선호하는 성우진이다. 소위 메이저라고 불리는. 거기다 바뀐 성우진의 면면을 살펴보자. 미키 신이치로, 하마다 켄지, 타카야마 미나미, 시라토리 테츠, 요시노 히로유키 등은 건담 더블오에서 그대로 쏙 빼온 성우진일 따름이다. 이 정도면 가히 놀랍고 경악스러울 정도이다.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는가.

아하, 음향감독 정도(?)는 전작이랑 같은 미마 마사후미니까? 건담 더블오도 했던 미마 마사후미니까? 나는 이 음향감독의 진부하고, 밀어주는 성우에 대한 과도한 애정, 편협한 캐스팅 스타일에는 분노가 치밀어서 머리가 아프기까지 하다. 속상하다며 분노하고 다양한 캐스팅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조차도 맥이 빠진다.

이런 식이면 성우진에 있어서의 다양한 스팩트럼은 더이상 바랄 수 조차 없는 거다. 다른 시간대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TBS의 토6/일5 시간대 + 선라이즈 혹은 본즈라는 브랜드의 파급력은 굉장하다. 여기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다른 성우들은 쉽게 넘볼 수가 없는 브랜드인 것이다. 즉, 미마 마사후미의 진입 장벽이란 엄청나게 높고, 일단 그 안에만 들어간다면 메이저 성우로 활약할 수가 있게 된다는 소리다. '강철의 연금술사 FA'의 캐스팅은 미마 마사후미 군단 최절정의 라인업이며 그만큼 불편함 감정을 숨기기 힘든 극단적인 캐스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연기력은 인정한다, 왠만해선 다들 높이 살 부분이 많은 성우들이다. 나도 저 성우들의 대부분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도저히 긍정적으로 볼 수가 없는 결과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변화와 가능성을 바랄 수 있겠나. 정말 서글픈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리드와 린 성우가 이번 FA에서는 가장 궁금했었는데, 별로 바라지도 않는다. 그리드였던 스와베상이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겠지. 린이 모모 성우가 아니기만 해도 감사한 일이겠지. -_-

애니는 보겠지만.. 앞으로 미마 마사후미 음향감독이 나오는 애니에 있어서 성우진 기대는 싹 접을 생각. 예전에는 좋아했었지만 이제는 절대 그렇게 볼 수 없다. 입대는 것도 시간 아까우니 좋은 작품이나 찾아볼련다. 흥.

by 찬물月の夢 | 2009/03/07 01:28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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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t BE. at 2009/03/07 10:30

제목 : 나는 감정적인 인간인지라
강철의 연금술사 FA 성우진을 보고.. ← 찬물月の夢님 얼음댁에서 트랙백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설마, 라고 몇 번을 되뇌이며 다시 확인했다. 그의 이름이 없다. 봐야하는 건가, 다시 고민했다. 4월, 이것 하나만 보고 버티고 있었는데. 다른 캐릭터라면 또 모르겠지만, 내 안의 로이 머스탱은 오오카와상 밖에 없다. 원작의 이야기대로 다시 해 준다고 해도 전혀 기쁘지 않다. 하마다상이 나온다고 해도 영 못마땅하다(이 쪽은 또 이 ......more

Commented by Hineo at 2009/03/07 01:34
...딴건 몰라도 무능대령에 오오카와 토오루씨를 강판시킨건 좀... 리자 호크아이 역의 오리카사 후미코씨도 뭔 연기가 나올지 모르겠고.(...헬싱의 세라스 빅토리아 역을 맡았으니까?)

근데 시라토리 테츠씨는 왜 하필이면 글러트니를 맡은겁니까. '먹는 것이 전부'인 걔를!?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17
네, 참 속상합니다.. 왜 이렇게 다 바꿔버린 것인지. 그것도 미묘하게요. ㅠㅠ.
시라토리상에 대해서는 그저 묵념..
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03/07 01:47
일본쪽 몇몇 하가렌 팬분들도 '이건 어디의 건담 00냐'라면서 불쾌감을 표하더군요 -_-;;
엘릭형제 성우 공개할때도 '제발 무능도 바뀌지 말았으면'하고 바랬는데 저지른거에 그저 난감합니다;;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18
네,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봅니다. 너무 불쾌하네요.
성우분들 '자체는' 좋아하지만 캐스팅에 대해서는 공감이 전혀 안 되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풍신 at 2009/03/07 05:05
저도...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예전 성우진으로 가는게...(건담00에 질려서?)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18
아예 전면 교체로 혁신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면 이건 안 하느니만 못한 거네요.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9/03/07 09:51
으흠!~ 성우진도 대폭 교체가 된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18
너무 심하게 바뀌었죠.
Commented by 잇비 at 2009/03/07 10:32
일단 트랙백 했습니다. 여기다 덧글을 달았다간 또 무슨 '막말'이 나올지 몰라서요. 참 뭐랄까, 속이 상한단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ㅁ;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19
네, 트랙백하신 거 봤습니다. 저도 많이 속상해요. 으흑.
Commented by yourrachel at 2009/03/07 10:42
아니 이럴거면 왜 성우진을 바꾸는거죠? -_-;; 정말 이건 어디의 건담 더블오냔 소리 말곤 나오지 않네요.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19
그러니까 말입니다. 바꾼 의미가 없더라구요..;;
Commented by misaki at 2009/03/07 14:04
...................로이가 바뀔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해봤는데 이게 뭔가요-_-
전 사실 하가렌은 원래대로 나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배신도 이런 배신이 없네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근데 로이는 진짜 볼때마다 어색할 것 같네요. 사실 좀 안 보고 싶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9/03/08 16:20
스탭진이 워낙 달라 바뀔 거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은... 이건 너무 심하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칼리냥 at 2009/03/07 14:28
등장인물과 모티브만 따오고 완전 다른 애니로 만드는 건 예전에도 있었던 일이니까
그 점에 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지만, 주요 성우진 물갈이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캐스팅에 알력이 얽힌 건 둘째치고라도 원래 레귤러 성우진은 시리즈일 경우
그대로 쭉 이어져 내려가는 경우가 업계 관례임에도 이렇게까지 바뀐다는 건
신선함을 떠나 경악에 가깝네요-_-;;

미키 상의 무능 대령 연기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엘릭 형제랑 휴즈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대령만 바꾸는 건 또 뭡니까 정말-_-^ 게다가 스카 역이 오키아유 상이 아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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