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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D] 座布団

座布団

카미야 히로시 X 야마구치 캇페이, 미키 신이치로, 쿠스노키 타이텐 외.

감상 : 오오.. 미키상. ㅠㅠ. 정말 최고시다. 흑.

라쿠고를 소재로 한 이야기였는데.. 꽤 괜찮았다. 가슴이 미어터지는 스토리에 인물들. 신기한 것은 고 시이라, 전에 다른 시디 감상에서도 얘기를 했었지만, 이상하게 '쿠소'라고 인식이 되어있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시디로 나온 결과물을 보면 대체로 괜찮다는 거다.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라(180개가 넘는 소설 단행본..;) 퀄리티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무시못할 BL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프리토크에서 캇페상이 말한 것처럼 쥬네 시절부터 활동한 작가라는 것도 있어서인지 사람의 '감정'면을 다루는, 극단적으로 몰아세우는 스타일에 있어서는 인정을 해야 할 듯. 이 원작은 2000년 발매이기도 하고.

이미 스승인 우부스케의 죽음으로 과거를 다시 떠올리는 라쿠고가 카나메의 이야기.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는 카마메와 그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준 스승 우부스케의 절절한 마음들이 애절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서글프고 애틋하고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우부스케는 그렇게 카나메를 떠나보내고, 혼자서 라쿠고를 연기하면서 외로웠을까, 슬펐을까. 주인공은 카나메인데 모든 슬픔은 다 우부스케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

예전에 모 애니로 라쿠고를 처음 접해봤었던지라 반가웠다. 만자이도 좋지만 이쪽은 워낙 빠르고 텐션이 높은 탓에 잘 못 알아듣는 편이지만 라쿠고 자체는 이야기를 맛갈나게 들려주는 방식이라 개인적으로는 라쿠고가 더 좋다. 물론 그속에 담긴 깊이는 잘 모르겠지만 꽤 매력적인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성우님들도 작품 속에서 조금씩 라쿠고 연기를 해 주셨는데, 전문적으로 하는 라쿠고가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다들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 캇페상은 역시나 훌륭하셨고, 미키상의 그 다양다종한 풍부한 표현력에 또다시 감탄. 여전히 여자 연기를 해도 잘 하시는 미키상이었다. ㅠㅠ.

아, 그리고 작품 속에서 '삼천 세계~' 노래를 부르신 미키상이었는데.. 조만간 유기언니 시디 컬렉션 2에서도 부르실 것 같다. 그 캐릭터가 그 노래를 부르니까 나올지도. 다른 느낌이려나. 기대된다.

프리토크에서 다들 즐거워하시며 작품에 대해서 열심히 대화를 하시는 게.. 참 좋은 작품에서 마음껏 연기를 하셨다는 인상이었다. 들으면서도 즐거웠고, 성우님들도 좋아하시니 꽤 마음에 들었던 시디.

by 찬물月の夢 | 2009/05/17 20:23 | 달콤쌉싸름한 목소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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