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7일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009 Ver.) 13화 - エンドレスエイト

그래서인지 8월의 2주간이 반복되는 현상을 꽤 상세하게 보여주었다. 때문에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의 전반부가 상당히 지루했던 편. 아주 가라앉는 텐션이었다. 상황은 거의 똑같고 보여주는 구도가 조금 다른 정도. 기시감을 느끼는 쿈, 코이즈미를 추가하면서. 그리고 반복된다는 걸 보여주려는지 약간 어두운 톤, 필터인가, 그런 색감이었고.
굳이 3화 구성을 한다는 건 이 에피소드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메인 에피소드일 '상실'을 극대화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으음.. 좀더 다른 방식으로 색다르게, 텐션을 올릴 수 있는 화였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일단 다음 화를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닐 듯.
연출은 무난한 수준.
여기서 야마칸을 거론하고 싶진 않지만.. 그가 하루히 1기에서 색다른 걸 많이 보여줬던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한 게 전부는 아닌 것 또한 사실.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하듯, 여러 화를 뒤섞어버린 화수 구성 자체가 스즈미야 하루히 전체의 텐션을 올리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게 맞고, 야마칸은 거기에 약간의 스파이스를 추가한 정도가 더 적절한 평가라고 본다. '칸나기'를 통해 그가 뭐 그리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는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쿄토에 대한 악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사양없는 언행도 다른 사람 눈으로 볼 때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같고, 좀 웃기기도 하고 말이지.
지금 이렇게 그럭저럭 무난하고 낮은 텐션으로 끌고 가고 있는 스즈미야 하루히는 셔플 구성에서 벗어나 구멍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 그 구멍을 메울만한 신선한 시도가 없다는 것, 3년 이상 기다리며 기대감은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이도 저도 아닌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 예전처럼의 스즈미야 하루히에 대한 열정은 거의 없어진 편이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으니 지켜는 볼 생각인데.. 아아, 글쎄.
# by | 2009/06/27 23:24 | 하루히님의 세계정복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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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토에는 신보 아키유키같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그게 하필이면 야마칸이었다는게 교토 최대의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