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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항로 17화

제갈량 cv. 히라타 히로아키

별 대단한 전투는 없었지만 유비와 조조가 제대로 된 첫 만남을 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었던 화. 뿐만이 아니라 사냥터에서의 관우 VS 하우연의 대결은.. 단지 사냥 대결이었을 뿐인데도 엄청난 몰입도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여서 감탄. 그간 뿜기는 면이 많아 어떤 부분에서는 갸웃, 어떤 부분에서는 끄덕, 하는 기묘한 작품성이 있는 '창천항로'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면을 뒤집어버릴 수도 있는 미덕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느꼈다.

유비는.. 갈수록 '찌질'해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천하를 삼분할 수 있는 그릇으로서의 성장이 덜 되었다고 보고 그리고 있는 건가, 싶었다. 어차피 조조가 주인공인 작품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젋은 시절, 아니 더 나이가 먹어서도 여기저기를 전전하며 자신의 영토 하나 변변히 갖추지 못했던 유비를 고려해서 성장할 시기를 늦추고 있는 건지. 이번 화에서의 찌질함은 안습할 지경이라.. 하하;;;;

내용면에서의 디테일한 부분들은 상당히 버리고 가는 게 더 눈에 띈 화. 여포에 의해 서주(맞겠지?)를 빼앗기고, 조조에게로 들어가는 유비의 묘사는 거의 다 들어냈을 정도라 대충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헉, 하기도.

음.. 그리고 이 시점에서 슬쩍 끼어든 제갈량..;;; 뭐야 이거. 중요한 캐릭터니 미리 등장시킨 거란 말이냐.. 성우가 히라타상이었다는 점, 연기 스타일도 꽤 의외였다는 점이... 성우진은 정말 화려한데, 잘 어울리는 분은 진짜 제대로고, 의외인 경우는 판단이 다소 어려운 것이 난점. ㅠㅠ. 곽가의 키우치상은 갈수록 돋보이고 있고, 대사가 기존에 그리 많지 않았던 하우연의 이나다 테츠상, 하우돈의 쿠사오 타케시상 등.. 조조 진영의 무인들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by 찬물月の夢 | 2009/07/30 20:52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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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_Ozu at 2009/07/31 01:37
예전부터 고전역사물 애니에선 대체로 젊은 캐릭터도 관록있는 성우를 쓰는 전통같은게 있는데 창천도 그렇군요. 그래도 히라타 히로아키는 좀 의외.(창천항로의 제갈량 이미지라면 이시다 아키라를 쓸줄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마파두부 at 2009/07/31 18:47
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찬물님. 창천항로 벌써 17화까지 나왔나요 ㅠ 지금 나오는 애니 중에 아는 게 이것하고 판도라 하트밖에 없다는..꾸준히 리뷰 올리시는 찬물님께 항상 감동받습니다.
이참에 창천항로 클리어나 해야 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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