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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1차 감상

_ 개봉일에 맞춰 보러 가려 했으나 고향에 다녀온 사정으로 보지 못했고, 주말에만 시간이 나는지라 이번 주까지 밀려버린 썸머워즈. 그래서인지, 많이많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인지, '오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첫 장면이 나오는 순간부터 뭉클뭉클. 아아, 호소다 감독님.

_ 못해도 두어번은.. 영화관에서 하고 있을 때까지는 최대한 많이 볼 생각이라 첫 감상의 인상이나 느낌 위주로 써 볼 생각. 호소다 감독님 특유의 감동과 웃음과 눈물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 참 훈훈하고 좋았다. 웃다가도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다가도 피식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 감성. 가족주의이기도 하고, 사랑이기도 하고, 공감이기도 한 그 마음들이 애틋했다.

_ 개인적으로 좀 힘든 시기라, 아, 울증에 툭하면 우는 상황이라 그런지.. 호소다 감독님이 보여주는 수많은 아름답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이미지들과 가슴 벅찬 감동과 어느 순간에 알게 모르게 툭툭 건드리는 감정선에 아주.. 푹 빠져들어버렸다. 그 많은 가족들 각자의 마음이나, 할머님의 마음이나, 켄지의 마음이나. 위기의 순간에 하나가 되는 그 마음들이나. 모든 것들에.

_ 비교적..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비해서는 자연스러운 연결이 덜 했다, 라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 시달소의 경우는 '타임 워프'라는 소재가 있어서인지 조금은 끊어지는 듯한 인상이 있어도 오히려 그 연출이 더 자연스러웠지만, 썸머워즈는 오즈라는 넷의 세계와 대가족과 사람들이 존재하는 현실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음에도 연속성은 더 크기 때문에 비연속적인 연출은 다소 어색했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

_ 정말이지.. 어떻게 하면 이런 걸 만들어내실 수 있는 건지. 다시 한번 호소다 감독님께 감사, 감탄, 감동.
무엇보다 감사한 건 이런 걸 일본 개봉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좋은 환경의 극장에서, 볼 수 있다, 는 사실. 토요일 오후였고, 개봉일보다 좀 지난 시기임에도 관객들이 2/3 이상 객석을 채웠다는 점도 기뻤고, 그 사람들의 대부분이 일반적인 영화 관람객에 가까웠다는 인상이 든 것도 소중한 경험. 단순한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좋은 영화로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호소다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말로 감동이었다.

조만간에도 더 보러 갈 생각. DVD도 꼭 내 주길.

by 찬물月の夢 | 2009/08/22 19:36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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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르누리 at 2009/08/22 21:40
시사회에서 재밌게 봤습니다 극장 시설의 엉뚱함 때문에 더 재밌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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