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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밤 공기가 좋은 가을.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 전화도 해봤다가.
좀 도톰한 잠바 + 손바닥만한 청스커트 + 머플러 + 삼선쓰레빠 끌고 홍대 밤 공기 좀 들이키고 왔다.
연휴 마지막 날이고, 일요일이었는데도 간간이 문을 연 카페라든가, 샵들이 좀 있더라.
죠스바 쭐쭐, 쿠앤크 두 통 사 와서 냉동실에 집어넣어뒀다. 앙.

내일은 바깥 공기 좀 마셔볼라고. 스트레스가 아주 작렬이다. 아놔.

그런데도 참 안 되는 날이다.

하긴 연휴라고 집에 내려가지도 않았고.
간만에 카레를 원없이 먹어서 좋았지만, 마지막엔 질렸다. 그릇도 깨먹어서 화남. 악.
그 연휴 3일 내리 집에 틀어박혀서 그거 하느라 딴 짓도 못했고, 갑갑해했고.
애니를 편하게 볼 수 있나, CD를 원없이 들을 수 있나, 만화나 소설을 읽을 시간도 없고. -_ㅜ.
딱히 새롭게 괜찮다고 느끼는 음악도 많지 않아서 듣던 것만 들으니 그것도 좀 짜증이고.

아침부터 온 문자는 밥을 좀 사라는 건데, 아, 신세지거나, 내가 좀 미안하거나, 하면 지는 구질구질한 내 성격.
내 생각난다고 두 사람한테서 문자가 왔거늘, 음, 갸우뚱이다. 이 사람들의 진의는 뭘까. 이쁨은 좀 받는 편.
그나저나 내가 제대로 된 답변을 한 걸까. 힘은 되어 준 걸까. 과연 밥은 언제 살 거며, 살 수는 있을까.

1박2일을 하는 좋은 일요일인데.. 아아.
누가 날 좀 위로해줘. ㅠㅠ.

by 찬물月の夢 | 2009/10/05 00:44 | 미지근하지 않은 꿍얼꿍얼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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