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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8화

간만에 듣는 애니에서의 차도남 목소리 잇신상이라니. 꽤 잘 된 캐스팅이라 상당히 좋았다. 이름이 이오리, 페이트, 세츠나, 였던 나의 시즈카 언니도 애니에서는 드문 편한 인상의 무난한 느낌의 캐릭터라 오히려 재미있었고.

원작 쪽에 다루기가 좀 곤란한 에피소드라 애니 오리지널이라더군.
키리노가 쓴 소설이 애니화가 된다는.. 쿠로네코의 평이나 지난 화의 묘사를 볼 때, 딱 귀여니스러운, 별 거 아닌 스토리에 별 거 아닌 캐릭터에 별 거 아닌 그렇고 그런 단기 흥행류.. 그런 소설일 것 같고, 아직 1권 밖에 안 나온 상황에서 애니화라면 다른 라이트로벨 애니화 기획이 펑크나서 그거 메꿀려고 지금 인기 있는 원작, 편승해서 애니 만들려는 게 딱 느껴졌다.

오리지널이고, 실제 제작 상황에서 저렇게까지 팽팽하게 맞서거나, 어른의 사정으로 몰아세우거나.. 하는 건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뭐, 어느 정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최근에는 대충 어느 정도 인기가 있으면(물론 키리노의 소설 정도의 퀄리티보다는 낫겠지만) 막말로 개나소나 온갖 라이트노벨을 '1쿨'짜리 잠깐 반짝할 인기 편승으로 만드는 애니가 너무 많으니까. 라이트노벨도 좋은 건 좋고, 만화나 게임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고, 캐릭터나 설정, 세계관이 독특해서 마음에 드는 작품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만만찮게 자리하고 있는 게 이쪽 계열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쨌거나 아직 여러모로 어린 키리노의 소설을 애니화하는데 있어서 스탭 쪽도 나름대로의 의견을 내고, 해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원작자인 키리노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마음껏 쓴데다, 애니를, 특히 여동생 모에에 특화된 취향이라 그걸 안 된다고 하니 힘이 빠지긴 빠졌을 듯. 막 이것저것 애니화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토해내는 장면은 으음.. 하긴 했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하지만 그걸 재미는 없고, 마음에는 안 들지만 그거랑 이건 다르다며 키리노도, 제작진도, 쿄스케도 다 까면서 알게모르게 설득력있는 말을 하는 쿠로네코나, 애니를 비롯한 오타쿠 계열 취미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답변이나 설득을 할 줄도 모르고 그저 고개만 숙이고 부탁하는 쿄스케나, 쿠로네코/쿄스케의 말대로 뭘 하든 금방 잘 해내고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그게 당연한 줄 알고 그게 안 되니 풀죽어버리는 키리노나. 셋다 짜증나고 기분 나쁘긴 매한가지.

...그게 은근 먹혀서 키리노가 원하는 게 상당부분 반영된 건 특히나 더;;;;

이전까지는 살짝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포함해서, 현실도 반영하고, 키리노라는 캐릭터나 여러가지 설정, 상황이 꽤 비현실적인데도 나름대로의 장점과 공감할만한 스토리를 그려내서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리지널이라서 그런 건지, 이것저것 참 기분이 좋지 않은 8화였다.

by 찬물月の夢 | 2010/11/27 23:53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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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크라켄 at 2010/11/28 00:07
뭐 ご都合主義가 강한 점은 원작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판단하게 하지 않고 작품의 분위기에 휩쓸리게 하는 연출이
역시 중요하지요 네....라이터의 능력이란건 그런데서 갈리는것 같습니다
쿠라타씨도 뭐 나름 유명한 각본가고 합니다만 당초 내용의 목적과 복선을 유지한체
내용을 통채로 갈아엎어야 했으니 무리가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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