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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드라이버 - 빛의 타쿠토 - 11-12화

11, 12화는 어른 은행의 은행장 와타나베 카나코와 그녀를 모시는 시몬에 대한 이야기.

이 둘을 봤을 때, 정말 뭔가 마음이 훈훈해지는 게 있었다. 시몬은 복수를 위해 이름을 숨기고 카나코에게 다가갔지만, 그걸 다 알고 소중하게 대하면서 '내 보물'이라고 밝히고, 싸우다 다칠까봐 항상 당당하고 흔들림없는 멋진 모습을 보이던 카나코가 당황하기까지 하는 등 특별한 마음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시몬도 일련의 사실에 대해 알게 된 후, 타쿠토에게 카나코의 편지를 전하면서 카나코는 사실 이런 사람, 이라는 것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고, 계속 지켜보는 건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미즈노의 대사와 연결되는 상황 묘사까지.

음.. 지금까지 이런 류의 작품에 내포되어 있는 숨겨진 악의나 세계의 부조리, 모순, 싸워야 하는 슬프거나 안타까운 이유라든가, 그런 것만 상상하다가. 전혀 그렇지 않은, 너무나 담백하고, 진솔한 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싸움에서도 누군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고 챙기는 그런 걸 보고는 놀라기도 하고, 어쩌면 이런 게 더 당연할지도 모르는데, 너무 더럽혀졌군(웃음), 싶어서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하하.

카나코는 정말 '어른 은행' 답게 어른스럽고, 정말로 인류를 생각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어른이었다. 굉장한 미묘와 재력과 능력까지 다 갖춘 멋진 사람이랄까. 싸울 때도 여타의 드라이버들을 압도하는 파워와 실력이라 대단했고. 스타 드라이버에 나오는 캐릭터들 대체로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재미있지만, 이번 에피소드들을 통해 특별히 카나코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 아인 내 보물이야' 할 때, 정말정말.. 너무 좋았고, 다른 대단한 장면들에서도 멋졌거든.

성우인 니이나 아야노양은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연옥의 자매 '마몬'으로밖에 듣질 못했는데, 연옥의 자매들이 색기가 넘치면서도 당찬 매력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카나코 연기도 꽤 매력적이고 멋지다. 특별하게 대단한 연기력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준에서 카나코를 괜찮게 소화한다고 생각. 아직까지는 다양하게 캐스팅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요런 느낌으로 장점을 살려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반면에 시몬의 타케타츠 아야나는.. 어떤 순간부터는 아예 키리노;; 아직은 연기폭이 넓지 못한 게 문제점이라는 걸 전부터 느꼈지만, 오레이모나 다른 애니에서라면 몰라도, 스타 드라이버에서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서 좀 듣기가 거북했다. 시몬의 언니로는 요즘 팬티로 대활약 중인 오가사와라 아리사. 힘있고, 색다른 톤을 가지고 있어서 은근히 마음에 드는지라 반가웠다.

... 그러다 나중에 퍽- 하고 터지면, 으익, 하고 뒷목잡고 쓰러질지도(먼산).
뭐, 이가라시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 악의나 뭔가 무서운 뒷 배경이 있는 세계관을 그리는 감독은 아니라서, 아주 심각하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유쾌하고, 즐거운 청춘을 그리는 걸 더 좋아하는 감독인 걸 아니까. 세계관 내지는 설정, 메카 쪽은 아무래도 잘 하는 스탭들에게 전담하고 있는 것은 같지만 어쨌거나.

또 다른 한 축은 헤드와 만난 스가타였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물을 새롭게 만나서 그런지, 짧은 시간에 헤드에게 상당히 많이 감화된 듯한 스가타라 요 부분도 체크해야 할 듯. '재능은 하늘이 주신 것이니 사용해야' 한다며 왕의 힘을 사용해버리는 것도 그렇고, 전보다는 약간 어깨에 힘을 뺀 듯한 모습도 그렇고.

리비도 쪽은 좀 웃어버렸는데, 그렇다면 스가타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안심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중에라도 터질 게 많은 캐릭터이고 '왕의 힘'이라는 것도 버릴 수 없는 설정이기 때문에 그냥 쉽게 볼 수는 없겠지만, 우선은 파괴된 사이바디 복구에 관심을 가져봐야 하겠군.

by 찬물月の夢 | 2010/12/24 22:34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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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詩人 at 2010/12/24 23:27
쌍둥이 자매에다가 이제 유부녀까지 함락시킨 은하미소년은 이제 빼도박도 못하고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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