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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메리 1화

뭐랄까,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 여기에 있지 않은 듯한 그런 기시감이 묻어나는 애니.

꿈의 주민들이 인간인 유메지의 꿈 속에서 그를 거듭 습격하다가 백일몽을 통해서는 존 도우라는 보스 캐릭터(..)가 등장, 그의 몸을 그릇 삼아 바깥으로 나가려고 한다거나, 꿈 속의 존재였던 메리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바깥으로 나왔고, 돌아갈 수가 없게 되어버렸고, 그런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이 세상과 저 세계 사이의 기묘한 위치에서 움직이고 있다라든가. 아직까지는 정보도 부족한데다 캐릭터도 이런 녀석들이 있음! 하고 던지고, 조금 더 기다려보삼.. 하고 있는 상황이라 꽤 난해하다.

이세계와의 만남 혹은 이세계와의 조우 같은 설정은 어떻게 생각하면 차라리 8-90년대의 애니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저쪽 세계로 녹아들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고전적인 네러티브' 상황이 더 납득하기 쉬운데, 이건 반대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나오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고, 그 인간이 나도 모르게 말려드는 패턴인 듯. 다만 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유메지가 꿈 점, 같은 걸로 오늘 꿀 꿈을 알아 맞출 수 있는 힘이 있고, 아마도? 그 힘 때문에 존 도우가 그를 통해 바깥으로 나오려고 한다는 사실, '나온다'를 달성하려고 하는 존 도우가 있는가 하면, 자각하지 못한 채 '나와버린' 메리가 돌아가려고 한다는 사실 등이 어느 정도 관계성이나 설정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존 도우 VS 메리 나이트메어의 액션이.. 꽤 특이하고, 기묘했다. 두 캐릭터 전체를 잡는 씬은 없고 클로즈업해서 움직임과 타격 상황만 일부 부각시키는 방식이라 안 보이는 부분이 많았던 느낌. 액션씬에서 '의도적으로' 숨기는 방식을 취한 이유가 메리의 존재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려나.

스토리 전개나 대립 구도 등 사전 정보도 없고, 1화 자체에서 얻어낼 수 있는 부분도 극히 적어서 이건 뭐, 적어도 2-3화 정도는 더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작품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는 커졌음. J.C.Staff 다운 부분은 배경 디자인이랑 캐스팅(..) 정도 밖에 없는데, 그것도 의외의 지점에서 재미있고.

by 찬물月の夢 | 2011/01/09 21:03 | 냉정 : 열정 = 1 : 1의 アニメ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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