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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명품조연 2편

어색하고, 어렵고, 불안하고 그러면 꼭꼭 아빠곰 옆에 붙어있는 애기곰. 땔깜조 하면서 같이 솔방울장작 모으던 곰부자. 아빠 앉을자리 챙겨 가지고 와서는 안 흔들리게 꼭꼭 눌러 자리 만들어주는 애기곰이랑 흐뭇해하는 아빠곰. 싱크대 한다고 자리 사라지니까 '호동이형 앉을 자리 찾아봐야겠네' 하며 달려가는 애기곰. 아빠곰 은근히 자랑하면서 뿌듯해하고, 아빠곰이 이기니까 기뻐하면서 두 팔 크게 다 펴고 기다리고 있는 그 품으로 달려가는 건 늘 울 애기곰.

뭐랄까, 두 사람 다.. 1박2일 오래하면서 힘들 때, 알게 모르게 항상 옆에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같다. 게스트 오니까.. 호동좌야 메인MC고, 아는 형님도 있고, 늘 그렇듯 다정하고, 놀라운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은대장은 다들 형님들이고, 모르는 분들이고, 어렵고, 어색하기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자꾸만 호동좌 옆으로 가서 같이 하고, 챙기고.. 두 사람 사이에 있는 따뜻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깊은 믿음의 느낌. 그게 정말정말 좋다.

정태님의 굉장한 요리실력과 더불어 재치, 동일님의 빵빵 터지는 예능감 및 호동좌와 친한 모습. 칸도 안 가시고 여기 오셔서 꽈당이랑 몸짓까지 다 보여주신 성하님. 귀엽고, 깜찍하고, 승부욕까지 있는 창석님, 아이들을 위해 1박2일에 나오셔서 최선을 다해준 길강님, 전혀 안 지루하시고 따뜻했던 지루님. 다 보기 좋았다.

둥글게 둥글게... 역시 호동좌가 진행을 하니 긴장감도 살고, 분위기도 살고.

형님들한테 애교 작렬하는 울 호동좌. 곰부자 포옹이랑 둘만의 공기, 이런 건 정말 소중하지만, 그래도 1박2일을 통해서 많이 봤던 장면들인데, 1박2일에서는 큰 형님이고 리더라 호동좌보다 형들한테 잘 하고, 애교 보여주고, 살갑게 하는 건.. 적어도 1박2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귀한 모습들이라, 그게 개인적으로 이번 명품조연편의 수확이었달까. 참 많이 좋아하면서 손가락 장난이랑 뽑뽀까지. 진짜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한테 특별하게 하는 호동좌의 스킨쉽이라 그것도 보기 좋고 예뻤다.

배우님들 다 잘 되시고, 작품들도 대박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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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쓴 소리.

편집이랑 스토리 구성 왜 이래.
최근 들어 번들거리는 자막 색감이랑 무리하게 CG 넣는 것도 정 안 가는데.. 명품조연편 아이디어 궁색한 거랑, 그나마도 출연진이 잘 만든 그림이랑 상황도 대충 때려넣고, 씨름도 후다닥 겨우 보여주다 말고, 기상미션 설명도 없이 그냥 바로 내일로 넘기고...;;; 시사 한다며, 시사는 정말 하는 거냐고....

자막 스타일.. 예전에는 따뜻한 파스텔톤에다가 정감가는 동글동글 글씨체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많았는데, 요즘 나오는 건 너무 미끄덩거리면서 형광에다 차가운.. 너무 선명한 컬러라 쫌. ㅠㅠ.

1박2일이, 해피선데이가 K본부 예능 다 살려먹이고, 광고 완판해서 회사에 공헌하면.. 1박2일 사랑하고 아끼는, 실력있는 피디, 조연출, 작가진 다 델꾸와서 머리 싸매고 치열하게 노력하도록 해야지. 울 신입피디.. 조연출 중에 탑급 실력 류호진PD... 돌아왔으면 좋겠다, 간절하게. 신효정PD는.. 사표가 수리된 걸까.. 아... 그냥 1박2일로 소환하면 좋겠... ㅠㅠ. 정말이지, 진짜 실력없는 초짜, 새파랗게 어린 피디들 돌려가면서 편집 저따위로 해 놓고, 작가 수가 무려 10명이 넘어가는데, 도대체 기획회의는 하는지 안 하는지. 아.. 씨... 누구 PD씨는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 누구 하나 애정하는 탓에 산으로 바다로 혼자서 능선을 타고 말이죵.

그리고.. 얼마전 울릉도편부터 생각했는데, 새로 들어온 여자 조연출 중에.. 분명 부녀자 있음. 왜 계속 그런 식의 떡밥을 써 먹는지 모르겠네. 나도 부녀자지만 예능에서 가볍게 활용하는 거 말고, 저런 식으로 오글거리게 하는 거 진짜 하나도 안 반갑다. 그것도 다른 예능도 아니고, 1박2일에서 그런 거 보고 싶지 않음. 음악 활용 관련해서는... 오덕 및 아이돌 팬 및 팝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팝을 너무 많이 써 먹음. 흠.

과연 지금 제작진이 호동좌, 은대장, 멤버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즘의 상황 전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특집 2연타를 한 후 앞으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건지. 그건 다음 주부터 봐야 알겠지.

아, 쫌!!!

by 찬물月の夢 | 2011/06/20 00:00 | 딴짓의 결과물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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