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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신부

오늘 유령신부를 봤습니다. '형사' 이후로 참 오랫만에 영화관에 간 것 같네요.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굉장히 보고 싶었던 작품이고, 팀버튼 감독이 10년만에 작업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니 보러 갈 수 없었던 거지요.

일단 러닝타임은 75분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흥미진진했답니다. 캐릭터들의 독특한 느낌, 상황마다 바뀌는 섬세한 표정, 실감나는 움직임도 좋았고, 스토리도 약간은 진부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었고요. 특히 중간중간에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참 좋더군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성우이야기. 주인공인 빅터는 오랫동안 팀버튼 감독과 함께 작업한 조니뎁이었고, 유령신부는 헬레나 본햄 카터, 빅토리아는 에밀리 왓슨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말 더빙을 안 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더군요. 뭐- 노래 부르는 장면도 있고, 팀버튼 감독이 배우로서 조니뎁을 캐스팅했으니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어쨌거나 연기가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았고, 캐릭터 이미지와도 어울리더군요. 다만 캐릭터와 완전히 밀착된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호흡이나, 발성 면에서 말이죠..
그리고 생각한 것은 우리말 더빙을 한다면 어느 분이 하시면 좋을까..였습니다. 빅터는 조금 어리버리하고 연약한 면이 있는 캐릭터이고, 유령신부는 결혼 서약을 했다고 빅터를 다짜고짜 남편이라고 부를 만큼 적극적이지만 마음이 따뜻합니다. 그리고 빅토리아는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는 착한 딸이면서 사랑을 위해서는 강해질 수 있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빅터는 김승준님이나 엄상현님, 유령신부는 정미숙님, 빅토리아는 이현진님이 어떨까 생각했답니다. 우리말더빙을 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굉장히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도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by 찬물月の夢 | 2005/11/04 22:39 | 딴짓의 결과물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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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르누리 at 2005/11/04 22:40
아 꼭 보러 가고 싶어요..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5/11/04 23:02
미르누리님/진짜 볼 만 해요.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皇昴流 at 2005/11/09 01:32
저도 이거 정말 재밌게 봤어요~ 인내심과 장인정신의 결정체라는 느낌이 들었죠^^
우리말 더빙을 한다면 조니 뎁 전담성우분이 하시지 않을까요? KBS면 승준님이 하실 가능성이 높을거 같고... 아 하지만 지난주에 브래드 피트를 양석정님이 하셨으니 전담 성우가 캐스팅 되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ㅠㅠ
꼭 더빙판으로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트로이는 언제쯤 해줄까요...(먼산)
Commented by 찬물月の夢 at 2005/11/09 19:43
皇昴流님/특히 그..피아노치는 장면은 감탄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음..우리말더빙으로 꼭 보고 싶은데..승준님이 하시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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